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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국회/정부

與, 이재명 의원 1인을 위한 맞춤형 당헌 개정, "‘방탄 진지’가 진실까지 막을 순 없다"

 

코리아타임뉴스 윤경수 기자 | 민주당이 전당대회를 앞두고 당 대표로 유력한 이재명 의원을 위한 당헌 개정을 하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민주당 당헌 80조는 ‘뇌물과 불법 정치자금 수수 등 부정부패와 관련한 법위반 혐의로 기소된 각급 당직자의 직무를 기소와 동시에 정지하고 각급윤리심판원에 조사를 요청할 수 있다’라는 내용으로, 사법리스크 당사자인 이 의원이 기소될 경우를 대비해 당헌을 바꾸려 하는 것이다.

 

민주당은 진정 이 의원 한 사람만을 위한 1인 정당이 되려 하는가.

 

지난 보궐선거에서 ‘셀프 공천’을 통해 국회에 무혈 입성한 이 의원의 행태에 대해 비판이 있는데, 당 대표가 확실한 상황에서 본인을 위한 ‘맞춤형 당헌 개정’까지 추진되는 민망한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

 

민주당의 ‘윤리’를 지켜왔다고 자부하는 당헌 80조의 가치가 부정부패를 저질러도 같은 편이면 지켜주어야 하는 ‘내 편 챙기기’에 불과했는가.

 

‘정치 보복’이라는 주장을 펼치는 이 의원의 주장과 대조적으로 본인과 관련한 새로운 의혹이 매일 나오고 이번 민주당 전당대회가 변명의 장으로 변하고 있다.

 

이 의원은 지금의 수사에 맞서 본인이 결백함을 증명하면 되는 간단한 상황임에도, 당헌까지 개정하여 당 대표직을 유지하며 ‘방탄 진지’에 숨으려는 의도는 무엇인가.

 

 

의혹들이 사실이 아니라고 확신할 수 없기에, 본인만을 위한 당헌 개정을 서두르는 것이라는 의도가 다분하다고 볼 수 있다.

 

아무리 ‘방탄 진지’를 구축해도, 진실까지 막을 순 없다. 

 

작년 4.7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 당시 무리한 당헌 개정을 통해 선거에서 참패했던 경험을 잊고 또다시 민심과 괴리되는 선택을 향하는 민주당에 안타까움을 느낀다.

 

여당은 "법과 원칙에 어긋나도 ‘권력만 잡으면 된다’는 식의 생각은 결코 국민의 지지를 얻지 못할 것이다"며 "윤리와 상식이 살아있는 민주당이 되길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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