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타임뉴스 해외팀 | 외교부는 한국태평양학회와 함께 12월 16일 서울 포시즌스호텔에서 '제2차 태평양도서국 민관협력포럼'을 개최했다.
2023년 출범 이후 올해로 2회째를 맞이한 태평양도서국 민관협력포럼은 “태평양 지역 내 전략 경쟁과 한-태도국 협력 방향”을 주제로 정부 관계자‧학계 전문가‧일반 참가자 11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오진희 외교부 아시아태평양국 심의관은 개회사에서 작년 사상 최초 한-태도국 정상회의 개최를 비롯하여 인도태평양전략(이하 인태전략) 하에서 한-태도국 관계가 확대‧심화되고 있다고 하고, 금번 포럼을 통해 태평양 지역 내 미중 전략 경쟁 속 한-태도국 협력 방안에 대한 심도있는 논의가 이루어지기를 바란다고 했다.
환영사를 한 권문상 한국태평양학회 회장은 미중 패권 경쟁과 글로벌 사우스의 부상으로 국제질서가 다극체제로 재편되는 가운데 작년 한-태도국 정상회의 개최가 시의적절하다고 평가하고, 금일 국내외 전문가들의 논의를 통해 태평양 역내 전략 경쟁 하 우리 다자외교 지평 확대 방안이 도출되기를 희망한다고 했다.
1세션은 “미-중-글로벌사우스 관계와 한-태도국”을 주제로 개최됐으며, 참석자들은 미‧중 각각의 태평양 지역 대상 군사‧외교 전략과 이에 대응하는 태평양도서국포럼(PIF)의 2050 푸른태평양대륙전략(이하 2050 전략)을 분석하고, 이를 바탕으로 ▴우리 인태전략과 2050 전략간 연계 심화 ▴별도 포괄적 해양 전략 수립 등 대태도국 정책 발전 방안을 제언했다.
이어 “한-태도국 경제‧과학기술협력”을 주제로 진행된 2세션에서 참석자들은 ▴한-태도국 정부‧민간 교류 협력 인프라 구축 ▴태도국 데이터 센터 구축 ▴에너지 전환 ▴IUU 근절 ▴해양환경 모니터링‧열대 자원 개발 등 경제‧과학기술 분야 한-태도국 협력 현황을 소개하고 잠재 협력 분야를 제시했다.
금번 포럼은 한-태도국 실질 협력을 발전시키기 위한 민간 전문가들의 의견을 청취하고, 역내 미중 경쟁 속 한-태도국 협력 방향을 선제적으로 모색하며, 한-태도국 관계를 강화하고자 하는 민관 협력의 의지를 다진 것으로 평가된다.
외교부는 금번 포럼에서 논의된 내용을 바탕으로 태평양도서국의 실질 수요에 기반한 협력을 확대하여 상생 번영할 수 있도록 다양한 이해관계자들과 지속 협력해 나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