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올해 노지감귤 개화, 평년보다 4~5일 늦어진다

  • 등록 2025.04.17 19:3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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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변화 영향…과원별 착화량에 따른 양분 관리 등 철저 당부

 

코리아타임뉴스 한장선 객원기자 | 제주특별자치도 농업기술원이 올해 노지감귤 발아기가 늦어질 것으로 예측한데 이어, 개화기도 전·평년 대비 늦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도내 해안지역의 개화시기는 △제주시 5월 1~6일 △서귀포시 4월 27일~5월 3일로 예측했다. 이는 전·평년보다 1~6일 늦은 수치다.

 

노지감귤 개화시기는 4월 기온 등 기상조건과 밀접한 연관이 있다. 지난 3월 하순까지는 이례적으로 따뜻했으나, 이후 기온이 하락하면서 4월 상·중순(4. 1~ 4. 14 기준) 평균기온은 제주 13.1℃, 서귀 13.6℃로 전·평년(14.4~16.2℃) 대비 1.3~2.9℃ 낮아, 개화시기가 늦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따라 발아기부터 개화기까지 소요기간이 길어질수록 자방 비대 등 충실한 꽃으로 이어져 감귤 생육 전반에 긍정적인 영향을 기대하고 있다.

 

앞으로 기상 상황에 따라 발아기부터 개화기까지의 기간이 짧을 경우, 수체 내 양분 부족과 맞물려 수세가 약하며 과다착과된 나무에서는 생리낙과 증가 등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농업기술원은 향후 기온 상승 등 기상 상황을 예의 주시하며 수세가 약하거나 과다 착과된 나무의 경우 꽃비료와 여름비료를 통해 부족한 양분을 보충하고, 출뢰기부터 개화 전까지 요소, 질산칼슘, 황산고토 0.2~0.3% 액 엽면시비를 통해 꽃 충실도 향상, 새순 녹화 등에 힘써줄 것을 당부했다.

 

또한 지역·과원별 개화 상황에 따라 4월 중·하순경(새순이 3~5㎝ 자랐을 때) 구리제 등을 활용한 병해충 첫 방제(궤양병, 귤응애 등) 시기 등을 중점적으로 지도할 계획이다.

 

한편, 지난 발아기는 도내 해안지역 기준 제주 4월 4일, 서귀포 4월 5일로 예측했던 내용과 부합하는 결과를 얻었다.

 

현광철 기술지원팀장은 “이상기후에 따라 매년 과원관리, 병해충 방제 시기 등 변화가 생기고 있다”며, “이처럼 변화하는 환경 속에서 농업인의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장선 객원기자 ktn@koreatim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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