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타임뉴스 한장선 객원기자 | 제주특별자치도는 도서지역 주민의 생활환경과 정주여건 개선을 위해 추자도, 가파도, 마라도와 우도, 비양도 등 주요 도서지역에서 상하수도 기반시설 확충 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하고 있다.
관광객 급증과 기존 시설의 노후화로 인한 생활용수 부족 및 하수처리 문제 해결이 핵심 목표다.
상하수도본부는 추자도 관광객 증가와 기존 시설 노후화에 따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추자정수장 해수담수화시설 개량 및 증설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2022년부터 2026년까지 총사업비 269억 9,600만원(국비 188억 9,700만원, 지방비 80억 9,900만원)을 투입해 기존 시설(1,500톤/일)을 개량하고, 신규로 1,500톤/일 규모의 시설을 증설한다.
현재 공정률 13%로 기초공사와 도수관로 설치 등이 진행 중이며, 2026년 6월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한 추자면 묵리 지역의 급수 취약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농어촌 급수취약지구 상수관로 개선사업(상수관 0.272km 신설)을 올해 5월부터 8월까지 1억 1,300만원을 투입해 추진할 계획이다.
추자면 하수처리시설 역시 관광객 증가 및 처리구역 확대에 대응하기 위해 2026년부터 2028년까지 151억 1,800만원을 투입하는 ‘추자면 농어촌 마을하수도 정비사업’을 추진한다. 이를 통해 기존 소규모 시설을 통합 증설하고, 노후 관로를 교체해 환경개선과 공공수역 수질 보전에 나설 방침이다.
가파도와 마라도에서는 생활용수 공급 안정을 위한 담수시설 개량 및 증설사업이 활발히 진행 중이다.
가파담수장은 총 100억원을 들여 기존 설비 개량(300㎥/일)과 증설(300㎥/일)을, 마라담수장은 85억원을 투입해 기존 설비 개량(100㎥/일)과 증설(200㎥/일)을 2026년까지 완료할 예정이다.
연간 약 150만 명의 관광객이 찾는 우도에서는 안정적인 용수 공급을 위해 구좌읍 상도리에서 우도면까지 총 15.96km(육상 12.93km, 해상 3.03km)의 해저관로(D200㎜)를 운영하고 있다.
이를 통해 일 최대 2,000톤의 용수를 공급하고 있으며, 우도 내 배수지는 2,000톤급 두 곳이 안정적으로 운영 중이다. 2023년 한 해 동안 우도에 공급된 용수량은 83만 8,910㎥이다.
비양도는 한림읍 협재리에서 비양도를 잇는 해저관로(D100㎜)가 설치돼 있으나 최초 준공('65년) 이후 2차례 개량 및 보수공사에도 불구, 누수 등으로 인한 수압 저하 등의 문제가 있었다.
상하수도본부는 총 106억원을 투입해 2024년부터 2026년까지 비양도 해저관로 확충사업(D100㎜, 1.6km 2계열)과 노후관로 교체사업(D20~100㎜, 1.5km)을 추진할 계획이다.
사업이 완료되면 비양도 내 186명 주민과 관광객들에게 보다 안정적으로 상수도를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제주도는 환경부 시범사업으로 선정된 ‘도서지역 소규모 공공하수처리시설 스마트 통합원격관리시스템 구축사업’을 추진 중이다.
추자도, 우도, 비양도, 가파도, 마라도 내 13개 소규모 하수처리시설에 78억 8,600만원을 투입해 스마트 기술을 적용한 원격감시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올해 12월 준공 시, 도서지역 하수처리시설의 실시간 원격관리와 방류수 수질개선 및 하수처리 안정성이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좌재봉 상하수도본부장은 “앞으로도 도서지역 주민의 생활환경 개선과 실질적인 물 복지 실현을 위해 상하수도 인프라 확충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