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타임뉴스 울산취재본부 | 고래문화재단이 운영하는 문화예술창작촌 창작스튜디오131는 오는 14일부터 ‘2025년 문화예술창작촌 레지던시 10기 결과 보고전’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올해 예정된 2025년 레지던시 결과 보고전 중 첫 번째 전시로, 현재 창작스튜디오131에 입주해 창작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장영은 작가의 개인전 ‘Trace of Trace : 흔적의 흔적’을 선보인다.
장영은 작가는 빛과 자연을 주제로, 전통 동양화의 수묵화 위에 은빛 바느질을 결합하는 방식으로 독창적인 조형 언어를 구축해 왔다.
반복적인 붓질로 형성된 수묵의 농담 위에 은실을 한 땀씩 중첩하는 과정은 단순한 기법을 넘어, 시를 읽을 때 느껴지는 운율과 리듬을 회화적 언어로 전환하는 실험적 연구이다.
이를 통해 평면의 한계를 확장하며, 감각적 지각을 동반하는 촉각적 회화로 발전시켜 왔다.
이번 전시는 장기 입주 기간 동안의 결과물을 집약해 ‘흔적의 흔적’을 주제로 선보이며, 작업 과정 자체를 하나의 시각적·공간적 체험으로 전환한 대형 수묵화를 관람객에게 공유한다.
특히 전시 기간에는 전시 연계 프로그램이 함께 진행되며, 작가가 직접 참여하는 라이브워크 형식으로 작업 과정과 재료의 물성을 가까이에서 경험하고 이에 대해 자유롭게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자리다.
관람객은 단순한 작품 감상을 넘어, 작가의 창작 과정과 사유를 보다 깊이 이해할 수 있다.
문화예술창작촌 레지던시 프로그램은 매년 공모를 통해 선정된 입주작가들에게 창작공간을 제공하고, 실험적이고 독창적인 작품 활동을 지원한다.
올해 10기 레지던시는 총 3차례의 결과 보고전을 통해 작가별 창작 성과를 순차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이번 장영은 작가의 전시에 이어 오는 11월 5일부터 장우석 작가, 11월 28일부터 이민정 작가의 결과 보고 개인전이 개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