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추홀학산문화원, ‘공업지대에서 주거로, 도시가 품은 시간들’ 전시 개최

  • 등록 2025.11.06 12:3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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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익·용현동 일대의 변화와 시민의 기억을 담은 기록전…오는 11일부터 8일간 진행

 

코리아타임뉴스 이아름 기자 | 인천 미추홀학산문화원은 오는 11일부터 8일간 학익1동 행정복지센터 2층에서 ‘공업지대에서 주거로, 도시가 품은 시간들’ 전시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미추홀구 학익동과 용현동 일대가 걸어온 산업화와 도시개발의 변화를 기록하고, 그 속에서 살아온 사람들의 생활사를 들여다보는 자리로 마련됐다.

 

한때 바다와 염전이었던 학익·용현동은 1950-60년대 동양화학, 한국파이프 등 대규모 산업시설이 들어서며 인천의 산업화를 이끌었다.

 

 

이후 산업구조의 변화로 공장이 사라지고 도시개발이 진행되면서 주거단지로 변모했고, 현재는 대규모 공원과 문화공간이 들어설 미래를 기다리고 있다.

 

이번 전시는 이러한 지역의 변화를 ‘사람의 삶이 도시의 시간을 어떻게 채워왔는가’라는 질문 아래, 세 가지 흐름으로 구성됐다.

 

첫 번째로 ‘도시의 변화’에서는 공업지대에서 주거단지로 이어지는 공간의 변화를 지도와 전경 사진, 위성사진 등 시각 자료로 보여준다.

 

두 번째 ‘도시의 터’는 사람들의 생활공간을 중심으로 도시의 결을 살피며, ‘일터·삶터’라는 주제로 일대 공장 내부의 노동 현장, 초등학교 운동회, 가족의 일상과 골목의 풍경이 함께 전시된다.

 

이 사진들은 문화원과 학익1동 행정복지센터·주민자치회가 공동 주관한 ‘옛 사진 공모전’을 통해 시민들이 제공한 자료를 모아 구성됐다.

 

마지막으로 ‘지금의 삶’은 학익고등학교 학생들이 주체가 된 시민참여 프로젝트 ‘기억은 방울방울’을 통해 주민들이 제보한 추억의 장소와 사진, 구술 기록을 지도 위에 그리는 참여형 전시다.

 

관람객들은 전시장 내에서 자신이 기억하는 장소를 직접 표시하며, 도시의 기억지도를 함께 완성해 나가게 된다.

 

문화원 관계자는 “이번 전시는 산업도시의 변화를 통해 지역의 근현대사를 돌아보는 동시에, 도시의 시간을 살아낸 사람들의 삶의 현장을 보여주는 자리”라며, “기억과 기록이 곧 도시의 자산이자 미래를 그리는 힘임을 전하고자 한다.”라고 말했다.

 

전시는 지역에 관심 있는 누구나 관람이 가능하며, 11일 오후 2시에 열리는 전시 개막식에서는 지역 관계자들이 모여 전시에 관해 소개할 예정이다.

 

자세한 사항은 문화원으로 문의하면 된다.

이아름 기자 ktn@koreatim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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