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타임뉴스 전남취재본부 | (재)담양군문화재단은 다음달 2일부터 해동문화예술촌 어린이 갤러리 소동동에서 김종일 작가의‘상상타이머로 떠나는 유쾌한 여행’전시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는 어린이 체험형 예술전시로 단순히 작품을 감상하는 것뿐만 아니라, 독특한 작품의 질감을 간접적으로 만져보거나 재구성해보며 작가와 작품을 한층 더 면밀하게 이해하기 위해 기획됐다.
전시에 초대된 김종일 작가는 회화 전공으로 시작해 장르를 넘어선 다양한 실험 작업을 하고 있으며, 일러스트레이터·교육강사로 활동 중이다.
작가의 작품 대부분은 자유·다양성·감성·공감획득이라는 의도와 함께, 공상과학계에서 다뤄지는 ‘스팀펑크(SteamPunk)’, 즉 19세기 영국 산업혁명의 증기기관을 기반으로 한 기술과 미적 디자인을 포함하는 아웃사이더적 예술개념에 대한 관심으로부터 시작한다.
과거의 향수와 미래 지향성을 한 화면에 동시적으로 구현하는 것에 매력을 느낀 작가는 공장의 기계부품이나 태엽 시계의 맞물린 톱니바퀴들을 상상의 동력수단으로 표현하고, 자유롭게 이동 가능한 새와 물고기를 운송수단으로 대신하며 유쾌한 표정의 인물들을 등장시켜 무한한 공간의 횡단을 표현한다.
작가가 오래전부터 낙서해 온 노트의 밑그림을 컴퓨터 그래픽으로 옮겨 스케치한 후 다층의 레이어에 반영해 나무판에 섬세하게 재단·구성하고, 긴 시간 사포로 문질러 고운 면이 형성된 나무 재질이 금속체처럼 재현되거나 경쾌하고 화사한 소품들로 채색되면 비로소 상상타이머가 작동하는 이번 여행 준비가 끝난다.
재단 관계자는 “현실과 상상은 각각 대립과 분리가 아닌 공존과 조화를 이루며, 날개 얻은 물고기가 새처럼 자유로이 하늘을 가르고 이글거리는 태양이 모두의 눈망울에 따스한 별빛을 드리우면, 삶이라는 고단한 여정은 어느새 미지의 세계 속에서 단꿈이 될 것이다.”고 말하며, “상상타이머를 세팅하여 해동문화예술촌 소동동에서 많은 분들이 유쾌한 여행을 만끽해 보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번 전시는 내년 3월 9일까지 무료로 진행되며 토·일요일도 전시 관람이 가능하다. 자세한 사항은 재단 예술진흥팀(☎061-383-8246)으로 문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