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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여수 출신 애국열사 ‘윤형숙’의 삶 그린 창작연극 '윤혈녀' 17~20일 공연

극단 파도소리 제작… 2025 지역 특성화 콘텐츠 선정작

 

코리아타임뉴스 노승선 기자 | 여수시는 여수 출신 애국열사 윤형숙의 일대기를 다룬 창작연극 〈윤혈녀〉가 오는 11월 17일부터 20일까지 여수시민회관에서 공연된다고 밝혔다.

 

이번 작품은 극단 파도소리가 제작한 연극으로 전라남도와 전남문화재단의 2025 지역 특성화 콘텐츠 사업 선정작이다.

 

윤형숙 열사는 조국의 독립을 위해 싸우다 왼팔을 잃고 고문으로 한쪽 눈마저 실명했으나 끝까지 신념을 지킨 독립운동가다. 연극 〈윤혈녀〉는 학창 시절부터 독립운동 참여, 감옥에서의 고문, 해방의 순간에 이르기까지의 삶을 무대화한다.

 

작품은 윤 열사의 실제 유언인 “왜적에게 빼앗긴 나라 되찾기 위하여 왼팔과 오른쪽 눈도 잃었노라. 일본은 망하고 해방됐으나 남북·좌우익으로 갈려 인민군의 총에 간다마는, 나의 조국 대한민국이여 영원하라”를 바탕으로 시대를 넘어 울림을 주는 애국과 정의의 메시지를 전한다.

 

이번 대본을 집필한 강은빈 작가는 독립유공자 고(故) 양명복 선생의 외손녀로, “선조들의 피와 정신을 무대 위에 다시 새기고 싶었다”며 “윤형숙 열사의 이야기를 통해 세대를 넘어 이어지는 애국의 의미를 관객들에게 전하고자 했다”고 밝혔다.

 

조옥성 기획자는 “윤형숙 열사의 삶은 그 시대의 고통과 희생을 넘어선 영혼의 울림”이라며 “이 공연을 통해 모두가 그 이름을 기억하고 대한민국의 자유가 결코 값없이 주어진 것이 아님을 느끼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국 연극계 중견 연출가인 강기호 연출은 창의적 미장센, 마임적 요소, 코러스 구성을 결합해 깊은 서사적 몰입감을 이끌어낼 예정이다. 그는 “한 개인의 저항이 어떻게 시대의 울림이 됐는지를 느끼게 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시니어 모델 임동성 배우는 “윤형숙의 삶을 통해 오늘날 잃어버린 정의와 사랑을 되찾고자 한다”며 “〈윤혈녀〉는 역사의 재현을 넘어 오늘의 대한민국이 과연 그들의 희생에 부끄럽지 않은가를 묻는 작품”이라고 말했다.

 

한편 공연은 17일 오후 7시, 18~20일 오전 10시 진행되며 티켓은 ‘놀티켓’에서 예매할 수 있다. 공연에 대한 문의는 극단 파도소리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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