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타임뉴스 윤경수 기자 |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영덕군협의회(회장 김성락)는 지난 14일과 15일 이틀간 서울시, 경기도 파주DMZ 일대를 순회하는 제2회 북한이탈주민의 날 기념 통일안보현장 탐방을 개최했다.
북한이탈주민의 날은 북한이탈주민의 보호 및 정착 지원에 관한 법률이 시행된 1997년 7월 14일을 기념해 2024년 국가기념일로 지정됐다.
‘평화통일은 현장에 답이 있다’란 슬로건으로 진행된 이번 행사는 작년 우리 고장의 통일안보현장 탐방에 이어 두 번째 행사로 지역에 거주 중인 북한이탈주민과 자문위원 20여명이 함께 했다.
참여자들은 첫날 입법·행정기관 및 안보현장인 국회의사당과 청와대를 탐방하며 대한민국의 정치·행정 시스템에 대한 이해도를 향상시켰고 선사시대부터 근세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유물을 소장하고 있는 역사와 문화가 살아 숨 쉬는 국가대표 박물관인 국립중앙박물관을 둘러보았다.
이어 둘째 날엔 민간인출입통제선(CCL)을 통과해 임진강을 가로지르는 국내 유일 임진각 평화곤돌라를 타고 강 너머 캠프 그리브스와 자유의 다리, DMZ 일대를 체험하고 비무장지대의 제3땅굴 도보관람 및 3층 높이의 거대한 유리창을 통해 북한 땅이 한눈에 들어오는 도라전망대, 평화와 통일의 거점인 민통선 내 마을 통일촌 체험 등으로 일정을 마무리 했다.
행사에 참여한 북한이탈주민은 "민간인 통제구역에서 북한지역을 바라보며 고향이 바로 앞인데 하루 빨리 소통의 창구가 마련되어 고향으로 갈 수 있기를 마음속으로 빌었다“며 북녘의 가족들과 주민들도 행복한 생활을 누릴 수 있는 날이 빨리 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성락 회장은 "북한이탈주민을 포용하고 북한이탈주민의 권익을 향상시키며, 남북 주민 간 통합문화를 형성하여 통일인식을 제고하기 위한 날로서 제정된 7월 14일 제2회 북한이탈주민의 날을 맞아, 자문위원들과 지역의 북한이탈주민들이 함께 통일·안보 현장을 몸소 체험하고 탐방함으로써 남북주민 간 통합과 통일인식 제고를 위한 노력으로 국민적 공감대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