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리아타임뉴스 권충현 기자 | 故 양희동 노동자의 ‘분신 방조’ 의혹을 제기한 언론 보도의 CCTV 자료가 검찰청 민원실 CCTV 영상과 일치한다는 감정 결과가 나왔다.
수사기관의 CCTV 영상이 유출되어 ‘분신 방조 선동’의 자료로 쓰였다니 경악스럽다. 국가기관이 노동 탄압을 위해 기밀을 누설한 사건이다.
수사기관의 CCTV 영상이 어떤 경위로 유출되고 언론으로 흘러갔는지 철저한 진상규명과 일벌백계가 필요하다.
경찰은 아직 수사 중인 사안이라 확인해 줄 수 없다는 말만 앵무새처럼 반복하고 있다. 윤석열 정부는 입이 없습니까? 아니면 의혹만 터지면 입을 닫는 것이 대응 매뉴얼입니까?
검찰입니까, 경찰입니까? 누가 검찰청 민원실 CCTV 영상을 유출해 언론에 제공했습니까?
경찰은 지금 수사를 하고 있습니까, 아니면 뭉개고 있습니까? 경찰이 계속 침묵한다면 처음부터 정부가 나서 기획하고 조장한 사건으로 받아들일 수밖에 없다.
주무장관은 건폭몰이로 노동자의 분신을 부르고, 검찰은 CCTV 영상을 흘려 ‘분신 방조’를 선동하고, 경찰은 수사를 뭉개고 있는 것입니까?
온 정부가 나서 한 노동자의 분신을 왜곡하고 호도하려 했다면 이는 용납할 수 없는 국기문란이다.
민주당은 "경찰은 더 이상 시간 끌지 말고, 누가 누구의 지시로 CCTV 영상이 유출됐으며, 여기에 개입한 사람은 누구인지 분명하게 밝히시오."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