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리아타임뉴스 권충현 기자 |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국회 현안질의에 나와 시종일관 서울-양평 고속도로 사업 백지화 선언은 야당의 거짓선동 때문이라며 ‘야당 탓’만 시전했다.
또한 사업의 정상화에 대해서도 “민주당 답변에 따라 정상 추진 여부는 바로 결정될 수도 있다”라며 책임을 떠넘겼다.
국토교통부 장관이 국책사업을 담보로 야당을 협박하는 협잡꾼 같은 태도를 보이고 있으니 기가막히다. 사업 백지화는 원 장관이 질러놓고, 왜 야당에게 책임을 떠넘깁니까? 이렇게 적반하장으로 일관하는 정부는 없었다.
왜 윤석열 정부가 출범하고 종점이 김건희 여사 일가의 땅이 있는 강상면으로 변경되었는지 국민을 납득시켜보시오. 종점을 변경할 수밖에 없는 합리적이고 객관적인 근거를 제기하고, 일련의 변경과정에서 제기되는 의문에도 답하시오.
원희룡 장관과 국토부는 이제까지 한 번도 납득할 수 있는 설명을 내놓은 적이 없다. 야당의 동의를 구하겠다면 서울-양평 고속도로 사업에 대한 의혹을 말끔히 해소하시오.
국토부가 서울-양평 고속도로 예타를 앞두고 산출한 총사업비가 예타보다는 20% 이상 적고, 교통량은 20% 이상 많았던 것으로 드러났다. 사업 추진에 유리하도록 수치를 조작한 것이다. 이것은 뭐라고 변명하겠습니까?
원희룡 장관의 오락가락 해명과 거짓말, 부처의 부실하고 의심스러운 자료공개는 국민의 의혹만 키운다. 대통령 처가에 대한 권력형 비리 의혹을 묻지도 따지지도 말라는 소리입니까?
민주당은 "원희룡 장관은 '몽둥이 든 도둑' 같은 태도로 대통령 처가 고속도로 게이트를 호도하지 말고, 국민 의혹에 책임있게 답하시오."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