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리아타임뉴스 권충현 기자 | 국회 동의없는 16번째 장관급 인사인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이 첫 출근을 했다.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방송장악 시도, 아들 학교폭력 은폐, 인사청탁, 부동산 투기 등 수많은 의혹이 제기되었고, 심지어 일부는 사실로 드러났다.
자료제출을 끝까지 거부하며 청문회 자체를 방해하기도 했다. 국민 여론 역시 부적합이 과반 이상 높았지만, 윤석열 대통령은 임명을 강행했다.
공직자로서 일말의 자격도 없는 방송장악 기술자 앞에 꽃길을 깐 셈이다.
이동관 방통위원장의 취임 일성 역시 기가 찹다.
‘공영방송의 근본적인 구조 개혁’을 말하며 공영방송부터 요리하겠다고 선언했다.
국민의 선택과 심판으로 공영방송에 대한 신뢰를 회복하게 하겠다는데, 진정 국민의 신뢰를 위한 것이 맞습니까?
결국 윤석열 대통령과 국민의힘이 보기에 흡족한 공영방송으로 만들겠다는 속셈만 고스란히 드러났다.
게다가 이 위원장은 “특정 진영의 정파적인 이해만을 대변하는 행태는 반드시 바로 잡아야”한다고 강조했다.
MB 정권부터 검증된 경력직 방송장악 기술자이니 만큼, 앞으로 노골적인 방송장악 시도가 시작된다는 선전포고나 다름없다.
총선이 다가올수록 ‘땡윤뉴스’만 넘치고, 언론의 자유가 위축될 것이 자명하다.
윤석열 정부 아래 자격 없는 이들이 감투를 쓰고 말 잔치를 벌이며 민주주의를 망치고 있다.
민주당은 "국민께서는 이 모든 책임을 윤석열 대통령에게 물을 것이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