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리아타임뉴스 권충현 기자 | 겨우 5년짜리 정권이 대한민국의 독립운동사를 재단하고 전복하려 하다니 오만함의 끝을 알 수 없을 지경이다. 국정을 운영하라고 권한을 준 것이지 역사를 마음대로 뒤집으라고 권력을 준 것이 아니다.
그런데도 윤석열 정권은 얕은 지식과 편협한 사고로 독립운동까지 이념의 잣대를 들이대며 홍범도 장군의 육사 흉상 철거 방침을 밀어붙이고 있다. 한탄스러운 일이다.
국정원장을 지낸 이종찬 광복회장은 육사에 설치된 독립군 흉상 철거 방침에 대해 “일제가 민족정기를 들어내는 것과 같다”며 한탄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어느 나라 대통령입니까? 지금 우리 국민의 마음이 이와 같다.
심지어 윤석열 정부는 일제 만주군 간도특설대에서 복무한 백선엽 장군의 친일 행적을 국립현충원 안장 기록에서 삭제했다. 대한민국 정부가 친일파의 기록을 삭제하고 독립군의 흔적은 지워버리는 막가파식 행태를 보이고 있으니 국민은 억장이 무너진다.
윤석열 정권은 민생 경제는 내팽개치고 오로지 이념 편향, 매카시즘에 빠져서 역사 전쟁만 몰두하는 이유가 무엇입니까?
국민 통합은 고사하고 국민 분열을 조장하는 정권, 민생과 경제도 부족해 민족정기마저 망친 정부로 역사에 남으려고 합니까?
게다가 대통령실은 홍범도 장군 흉상 이전 문제에 있어서도, 마치 국방부와 육사의 자체 판단 문제라며 남의 일인 양 무책임한 태도를 고수하고 있다.
민주당은 "국방부와 육사가 알아서 할 일이 아니다. 독립운동사 지우기에 대통령실이 진정 무관하다면 홍범도 장군 흉상 이전 철거를 당장 취소하시오."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