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리아타임뉴스 김태훈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이종섭 국방부 장관을 포함한 국방 안보라인 교체를 검토한다는 보도가 이어지고 있다.
대통령실에서는 무인기 대응 미숙 논란과 군 납품 비리 등 군 내부 혼선 때문이라고 하는데, 이런 성의 없는 거짓말에 속을 국민이 있겠습니까?
박정훈 대령 영장 기각 이후 국가안보실 2차장과 국방비서관 교체가 검토됐던 것을 보면, 국방부 장관에게 박정훈 대령을 탄압하지 못한 것에 대해 책임을 묻겠다는 것이다.
'경계'에 실패한 장수를 용서하지 않는다는 말은 들어봤어도, '탄압'에 실패한 장관을 경질하겠다는 것은 처음 보는 광경이다.
게다가 지금은 "대통령 개입 이야기를 들었다"는 박 대령의 진술을 뒷받침하는 정황이 속속 드러나는 시점이다.
이런 시점에서, 대통령이 나서서 장관 교체를 검토한다는 것은 꼬리를 자르고, 사건을 무마시켜, 수사 외압의 핵심을 감추겠다는 것으로 밖에 보이지 않는다.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릴 수는 없다. 대통령실의 개입으로 수사결과가 뒤집혀지고, 멀쩡히 수사하던 박 대령이 탄압받은 것이 의혹의 본질이다.
그리고 채 상병 죽음의 진실을 규명하고, 대통령의 개입 의혹을 밝혀내라는 것은 국민의 요구이다.
더불어민주당은 "채 상병 순직 사건의 진상을 명명백백히 밝히고 이를 은폐하려고 했던 배후를 끝까지 찾아낼 것이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