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리아타임뉴스 이아름 기자 | 동해시는 강원특별자치도청이 주관한 ‘2025년 맞춤형 사례관리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최우수 기관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이번 경진대회는 도내 18개 시·군 치매안심센터를 대상으로 우수한 치매 관리 사례를 발굴·공유함으로써 현장 실무 역량을 높이고 서비스 품질을 향상하기 위해 마련됐다. 심사 결과, 동해시보건소 치매안심센터가 제출한 ‘보이스피싱 피해 치매 어르신의 삶 회복 지원’ 사례가 현장형 통합사례관리의 우수 사례로 인정받아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수상 사례의 대상자인 독거 어르신 A씨는 재작년 치매 진단 이후, 지난해 보이스피싱으로 약 5천만 원의 피해를 입으며 우울, 불면, 식사 거부 등 심리적·신체적 어려움이 심화된 상태였다. 전화 통화조차 어려워질 만큼 불안이 커지며 사회적 고립 위험도 높아진 상황이었다.
이에 동해시보건소 치매안심센터 김비주 사회복지사는 시청 복지과와 협력해 긴급복지지원을 신속히 연계했다. 이를 통해 연료비 15만 원과 생계비 71만 원을 3개월간 지원받도록 해 일상 회복의 기반을 마련했다. 생활 안정 이후에는 기초생활수급자 선정, 주거급여 및 공공요금 감면, 에너지바우처 등 지속 가능한 복지 지원도 이어갈 수 있도록 도왔다.
또한 어르신의 사회적 고립을 완화하기 위해 노인 일자리 참여를 연계해 주 3회 근무를 시작할 수 있게 했고, 자신감을 회복할 수 있도록 노인종합복지관의 한글반 수업과 노래교실에도 참여하도록 지원했다. A씨는 문화누리카드로 학습 교재를 구매하며 학습 의지를 보였고, 규칙적인 식사를 위해 복지관 점심식사권 제공과 행정복지센터의 반찬 지원 서비스(행복드림냉장고)도 연계했다.
최근에는 병원 치료를 마치고 퇴원한 A씨의 돌봄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방문요양서비스를 연계하고, 화재·응급상황 대비를 위한 타이머콕(가스 자동 차단기) 및 응급안전안심서비스 설치도 지원할 예정이다.
김비주 사회복지사는 “지속적인 방문 상담과 자원 연계를 통해 어르신의 일상이 다시 안정되는 과정을 곁에서 함께할 수 있어 보람을 느낀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혜정 보건정책과장은 “이번 수상은 관련 부서·기관 간 긴밀한 협업이 만들어낸 성과”라며 “앞으로도 치매 어르신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맞춤형 사례관리 서비스를 더욱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