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리아타임뉴스 박찬식 기자 | 서울 동대문구는 중랑천 장안벚꽃안길에 벚꽃이 흐드러지게 피며 도심 산책길이 완연한 봄빛으로 물들었다고 1일 밝혔다. 올해 서울 벚꽃은 3월 29일 공식 개화했다. 지난해보다 6일, 평년보다 10일 빠르다. 따뜻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동대문구 장안벚꽃안길에도 예년보다 이른 봄이 내려앉았다.
장안벚꽃안길은 중랑천을 따라 군자교 녹지대에서 배봉산 연육교까지 이어지는 약 5.9㎞ 산책길이다. 봄이면 벚꽃이 길게 이어지고, 중간중간 황톳길과 건강지압길, 쉼터가 놓여 있어 꽃을 보며 천천히 걷기 좋은 길로 꼽힌다. 장안동 일대 주민들에게는 익숙한 생활길이지만, 벚꽃이 절정을 이루는 시기만큼은 ‘멀리 가지 않아도 되는 봄길’로 다시 불린다.
이 길의 장점은 화려함보다 생활의 결에 있다. 여의도처럼 사람에 떠밀려 걷는 꽃길이 아니라, 중랑천 물길과 동네 산책로가 맞붙어 있어 천천히 머물 수 있다. 운동 나온 주민, 유모차를 미는 가족, 사진을 찍는 청춘들이 한데 섞이고, 저녁이 되면 강변의 바람까지 더해져 동네 전체가 잠시 느려진다. 벚꽃이 필 때마다 동대문구가 이곳을 ‘도심 속 봄이 가장 가까이 닿는 길’로 앞세우는 이유다.
주말에는 축제도 이어진다. 동대문구는 4월 4일과 5일 장안1수변공원과 장안벚꽃길 일대에서 ‘2026 트로트축제×봄꽃축제’를 연다. 트로트 공연과 봄꽃 프로그램, 체험 부스가 함께 들어서 벚꽃길의 흥을 더할 예정이다. 꽃이 이미 길을 열어 놓은 만큼, 이번 주 장안벚꽃안길은 동대문구에서 가장 먼저 봄을 체감하는 공간이 될 가능성이 크다.
이필형 동대문구청장은 “중랑천 장안벚꽃안길은 멀리 가지 않아도 구민이 일상에서 봄을 가까이 느낄 수 있는 동대문구의 대표 꽃길”이라며 “꽃길을 따라 계절의 변화를 즐기고, 주말 축제까지 함께 누릴 수 있도록 안전하고 쾌적한 봄길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