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타임뉴스 오영주 기자 | 하동군이 기존 헬기를 이용한 밤나무 병해충 방제를 2025년부터 드론 방제로 전면 전환한다고 밝혔다.
이는 산림청의 방제 정책변화에 따른 것으로, 드론을 활용해 방제 효과를 극대화하는 한편 안전사고 위험성을 원천 차단하기 위함이다.
헬기를 이용한 방제는 작업 과정에서 발생하는 안전사고 우려가 있었던 반면 드론 방제는 조종과 운영이 상대적으로 안전하며, 밤나무 병해충을 더욱 정밀하게 방제할 수 있어 방제 효율성 또한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하동군은 변화된 정책을 원활하게 추진하고자, 오는 11월 27일까지 드론 방제 수요조사를 통해 농가의 신청을 받는다.
사전 수요조사는 읍면사무소 산업경제 부서에서 접수하며, 임업(농업)경영체의 경영주가 직접 방문해 신청할 수 있다.
단, 임업(농업)경영체에 등록된 지번에 한해 지원이 가능하므로 경영체 등록 여부를 사전에 확인해야 한다.
드론 방제를 희망하는 밤나무 재배자에게는 드론 임차료를 전액 지원하며, ha당 지원금은 31만 5천 원이다.
반면 올해 헬기 방제 지원금은 ha당 4만 5천 원으로, 드론 방제 비용이 헬기 방제보다 약 7배 높아졌지만 그만큼 정밀한 방제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단, 약제비는 농가가 부담한다.
방제에서 제외되는 지역은 방치된 밤나무 임지, 민원 발생 우려가 있는 양봉·양잠·상수원 보호지역, 산양삼 재배지, 드론의 이착륙이 어려운 송전탑·통신탑 인근 지역 등이다.
군 관계자는 “이번 사전 조사를 통해 실수요를 정확히 파악하여, 내년 1월 본 신청을 받고 6~7월에 드론 방제를 실시할 계획”이라며, “밤의 상품성 향상과 임가 소득 증대를 위해 많은 관심과 적극적인 신청을 부탁드린다”라고 당부했다.
하동군의 드론 방제 전환은 병해충 방제의 안전성과 효율성을 동시에 강화하는 한편, 밤나무 농가의 생산성과 소득증대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