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타임뉴스 대구취재본부 | 지난해 대구 지역 최초로 지방자치단체가 주관하는 크리스마스 축제를 개최한 대구 남구는 최근의 경제, 사회적 상황을 고려하여 올해 ‘2024 앞산 크리스마스 축제’는 기존의 공연 및 행사 중심 축제에서 지역 소상공인과의 상생을 위한 참여마당으로 변경해 개최한다고 밝혔다.
당초 12월 21일과 22일, 앞산빨래터공원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축제는 500명 이상의 대규모 퍼레이드, 유명 가수 공연, 공식행사를 중심으로 기획됐으나, 최근 지역의 경제적 어려움을 반영하여 소모적인 행사보다는 남구의 대표 관광 명소를 알리고, 침체된 앞산카페거리와 맛둘레길의 상권 활성화를 목표로 지역 소상공인 참여 마켓으로 방향을 전환했다. 이에 따라, 앞산빨래터공원 주차장은 전부 상생마켓 부스로 채워질 예정이다.
남구청 경제일자리과에서 모집한 지역 소상공인들이 참여하는 플리마켓에서는 소품 액세서리, 반려동물 수제 간식, 양말, 맨투맨 티셔츠, 가방, 파우치 등을 판매하는 다양한 부스를 만날 수 있다. 이 외에도 산타와 사진 촬영, 산타 의상 체험, 타로카드 체험 등 방문객을 위한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준비되어 있다.
한편, 지난 12월 2일부터 내년 2월 28일까지 대명동 앞산빨래터공원에 조성된 ‘앞산겨울정원’은 높이 10m의 대형 트리를 비롯해 산타클로스, 루돌프, 눈사람 등 크리스마스 테마 조형물과 황홀한 금빛 조명이 어우러져 마치 동화 속 겨울왕국에 들어선 듯한 분위기를 선사한다.
조재구 남구청장은 “연말연시 화려한 축제 행사도 중요하지만, 어려운 경제 여건 속에서 지역 소상공인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고 주변 상권 활성화에도 일조할 수 있도록 축제의 방향을 수정했다”라고 밝혔다. 또한, 공원을 방문하는 관람객들을 위해 지역 예술인들의 수준 높은 공연도 일부 진행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