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타임뉴스 윤경수 기자 | 서울시가 저출생 극복의 일환으로 추진하는 공공임대주택 ‘미리내집’이 무주택 신혼부부의 실질적인 주거 대안으로 떠오른 가운데, 올해 첫 미리내집 총 567세대 입주자 모집에 나선다.
먼저, 제4차 미리내집(장기전세주택∐) 367세대 입주자를 모집한다. 4월 11일 입주자 모집을 공고하고 4월 24일~4월 25일 이틀간 신청 접수할 예정이다. 입주자 모집을 앞둔 곳은 동대문구 이문동, 중랑구 중화동 등에 신규 아파트 단지 및 재공급 단지로 전용면적 41~84㎡까지 다양한 입지와 면적으로 공급된다. 전세금은 최저 2억1천7백만원(중랑구 가현 월디움 면목 1차 48㎡), 최고 9억7천5백만원(서초구 래미안 원펜타스 59㎡)으로 공급된다. 그 외 단지와 평형의 전세금은 SH공사 입주자모집 공고문에서 확인 가능하다.
미리내집은 출산 또는 결혼을 계획 중인 신혼부부에게 안정적인 주거와 내 집 마련의 기회를 제공하는 서울시의 파격적인 저출생 대책이다. 입주 이후 자녀 증가로 세대원 수가 증가한 가구는 입주 후 최장 20년까지 거주기간을 연장하고 시세보다 저렴하게 매수를 지원하는 등 인센티브를 제공한다. 앞서 지난해 7월, 8월, 12월 3회에 걸쳐 미리내집 입주자 모집을 공고했으며, 총 1,022호 입주자를 모집해 최대 32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한 바 있다.
제4차 입주자 모집 단지 중 이문 아이파크자이(동대문구 이문동)는 전용면적 41㎡, 59㎡(총 212호)가 공급된다. 1호선 외대앞역과 신이문역 사이에 위치한 초역세권으로, 마트, 병원, 관공서 등 생활 인프라가 발달되어 있고 천장산과 중랑천이 인근에 위치한 배산임수 입지로 신혼부부에게 큰 관심을 모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 다른 단지인 중화 리버센 SK뷰 롯데캐슬(중랑구 중화동) 경우, 전용면적 49㎡, 59㎡, 70㎡, 84㎡(총 11호)가 공급된다. 7호선 중화역에 가까이 위치해 교통이 편리한 데다, 인근 중랑천 수변공원 등을 누릴 수 있어 주거환경도 쾌적해 신혼부부의 만족도가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그 밖에 롯데캐슬 이스트폴(광진구 자양동) 57호, 올림픽파크포레온(강동구 둔촌동) 22호, 힐스테이트 e편한세상 문정(송파구 문정동) 18호, 힐스테이트 관악센트씨엘(관악구 봉천동) 12호 등 15개 단지, 367호에 대해서도 4월 24일~4월 25일 일제히 입주자 모집이 이뤄진다. 올림픽파크포레온, 롯데캐슬 이스트폴, 힐스테이트 e편한세상 문정은 지난해 제44차, 제45차 장기전세주택Ⅰ의 미계약분으로 미리내집에 대한 신혼부부의 높은 수요를 고려해 미리내집으로 재공급한다.
미리내집 입주자 모집은 SH공사 누리집을 통해 확인, 신청할 수 있다. 혼인 신고한 날로부터 7년 이내 신혼부부 또는 공고일로부터 6개월 이내 혼인신고 예정인 예비 신혼부부이면서 부부 모두 공고일 기준 5년 이내 주택을 소유하지 않아야 한다. 아울러, 이번 입주자 모집부터 유자녀와 무자녀를 구분해 선정했던 기준을 폐지한다. 출산 장려를 위해 유자녀와 무자녀 상관없이 입주 기회를 폭넓게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4월 28일에는 보증금 지원형 미리내집 200호를 신규 모집한다. 전세형 장기안심주택과 연계한 유형이며, 장기안심주택 거주 중에 자녀 출산시 10년 거주 후 장기전세주택으로 우선 이주신청 기회를 제공한다. 5월 12일~5월 14일 사흘간 신청 접수 예정이며, 자세한 내용은 SH공사 입주자모집 공고에서 확인 가능하다. ‘장기안심주택’은 세입자가 입주를 원하는 주택의 보증금 중 최대 6천만 원을 무이자로 지원해주는 공공임대주택이다.
오는 7월부터는 ‘비아파트형 미리내집’도 공급될 예정이다. 다세대‧연립주택, 주거형 오피스텔, 한옥 등을 고품질 주거공간으로 개선해 신혼부부의 주거 안정을 위해 다양한 미리내집을 지속적으로 공급할 계획이다.
최진석 서울시 주택실장은 “지난해 미리내집을 공급한 결과, 미리내집이 저출생 문제 해결에 효과적이고 신혼부부들이 원하는 정책임을 확신할 수 있었다. 올해에도 신혼부부에게 아이 키우기 좋은 주거환경을 제공할 수 있도록 미리내집 공급에 역량을 집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