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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창원특례시, 한글날 맞아 시민·직원 함께 우리말 빛낸다

시민 대상 지난해 이어 9월 1~19일까지 멋글씨로 빛나는 토박이말 공모전

 

코리아타임뉴스 오영주 기자 | 창원특례시는 제579돌 한글날(10월 9일)을 맞아 시민과 직원이 함께 참여하는 두 가지 행사를 연다. ‘멋글씨로 빛나는 토박이말 공모전’과 ‘행사명 바로쓰기 우수 부서 선정’을 마련해, 지역어 보존과 바른 공공언어 확산을 도모한다.

 

첫 번째 행사는 창원의 토박이말을 발굴하고, 손 글씨로 아름답게 표현하는 ‘멋글씨로 빛나는 토박이말 공모전’이다. 지난해 시민들의 높은 호응을 얻은 데 이어 올해도 다시 마련돼 더 많은 참여가 기대된다.

 

응모 기간은 9월 1일부터 19일까지다. 시민들은 연필·붓펜·사인펜 등 다양한 필기도구를 활용해 일상 속 토박이말을 A4 이상 크기의 종이에 자유롭게 표현한 작품을 제출하면 된다. 접수는 온라인(창원시 누리집 또는 정보무늬(QR코드))이나 우편으로 할 수 있으며, 실물 원본작품은 반드시 우편으로 제출해야 최종 접수가 인정된다. 자세한 내용은 창원시청 누리집(시민참여 ' 창원시민e랑 ' 공모전)에서 확인할 수 있다.

 

시는 창원시국어진흥위원회 심사를 거쳐 적합성, 표현력, 참신성, 노력도를 기준으로 우수 작품을 선정한다. 총 15명의 작품을 선정하며 으뜸 1명(30만 원), 버금 3명(각 20만 원), 보람 11명(각 10만 원)에게 창원사랑상품권 ‘누비전’을 수여한다.

 

두 번째 행사는 시 소속 전 부서와 읍면동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행사명 바로쓰기 우수 부서 선정’이다. 응모 기간은 9월 1일부터 12일까지다. 각 부서는 2025년 한 해 동안 사용한 행사명·사업명·표어·홍보물 가운데 올바른 우리말 사례를 정리해 신청서를 작성하고, 이를 공보관 정책홍보팀에 제출하면 된다.

 

시는 창원시국어진흥위원회 심사를 거쳐 총 7개 부서(으뜸 1팀, 버금 1팀, 보람 5팀)를 선정하며 으뜸 1팀(30만 원), 버금 1팀(20만 원), 보람 5팀(각 10만 원)에게 누비전으로 시상한다.

 

또한 시는 전 직원을 대상으로 ‘인공지능 활용 공공언어 바로잡기 교육’을 10월부터 11월까지 구청을 순회하며 총 6회 진행할 계획이다. 이번 교육은 문체부 공공언어 평가 분석 결과를 토대로, 인공지능을 활용한 오류 탐지와 문장 바로 쓰기를 중점적으로 다룬다.

 

시는 한글날을 기념한 다채로운 행사를 통해 사라져 가는 지역어의 가치를 되새기고, 시민과 직원 모두가 생활 속에서 우리말을 기록하며 가꾸어 나가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이동호 창원시 국어책임관(공보관)은 “토박이말은 지역의 역사와 정체성을 담고 있는 소중한 자산”이라며 “이번 행사를 통해 시민과 공직자가 함께 바른 언어 문화 확산에 동참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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