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타임뉴스 윤경수 기자 | 경주시가 APEC 개최도시로서 국제적 붐업에 나섰다.
시는 지난 13일 황성공원 타임캡슐광장에서 APEC 글로벌 페스티벌을 성황리에 개최해 시민과 외국인 주민 1,500여 명이 함께하는 문화교류의 장을 마련했다.
이번 축제는 매년 열리던 '세계인의 날'과 '외국인 근로자 축제'를 통합해, APEC 정상회의 성공개최 분위기를 조성하고, 다양한 국적의 외국인 주민과 지역사회가 소통·화합하는 데 의미를 두었다.
행사는 경상북도와 경주시가 공동 주최하고 경상북도가족센터와 경주YMCA가 주관했다.
1부 공식행사는 전통연희단 ‘잽이’의 웅장한 대북 공연으로 막을 올렸다.
이어 외국인 주민 정착지원 유공자 표창, 내빈 인사말, 화합 퍼포먼스가 진행됐으며, 내빈과 외국인 주민이 함께 무대에 올라 ‘문화로 소통하는 우리, APEC에서 세계로’라는 슬로건을 선보여 큰 호응을 얻었다.
이어 세계 각국의 전통의상을 입은 참석자들이 퍼레이드를 펼쳐 화합의 의미를 더했다.
2부 어울림 한마당에서는 글로벌 갈라 댄스와 외국인 단체의 다채로운 문화 공연이 이어졌다.
행사장 주변에는 25개 기관이 참여한 체험 부스가 운영돼 네 컷 사진 촬영, 세계 이색 과자 체험, 인도 쑥뜸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되며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교류의 장이 완성됐다.
송호준 경주시 부시장은 "이번 APEC 글로벌 페스티벌은 언어와 국적을 넘어 서로를 이해하고 소통하는 소중한 계기가 됐다"며, "외국인 주민들이 지역사회에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주시는 앞으로도 지역특화형 숙련기능인력(E-7-4R) 비자 추천, 외국인 근로자 기숙사 환경개선 지원 사업 등 실효성 있는 외국인 지원 정책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