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타임뉴스 오영주 기자 | 김해시는 외동 1285번지 일원에 범죄예방환경설계(CPTED) 기법을 도입한 ‘안심 골목길’을 조성했다고 16일 밝혔다.
내외동(행정동)은 상업지역과 다세대주택이 밀집해 있는 복합주거 상권지역으로 유동인구가 많고 야간 통행량도 높은 곳이다. 특히 외국인 주민이 다수 거주하는 다문화 밀집지역이라는 특성이 있다. 따라서 이번 사업에는 이러한 여건을 반영해 ▲방범 차폐막 설치 ▲태양광 표지병 ▲다국어 안내 표기 등 다문화 친화형 안전 디자인을 함께 도입했다. 이외에도 노후 담장 정비와 벽면 도색을 병행해 골목길 환경을 밝고 쾌적하게 개선했다.
시는 주민 의견을 반영해 조명 밝기와 디자인을 조정하는 등 생활 밀착형 방식으로 사업을 추진했다. 이런 가운데 시는 안심골목길 조성과 더불어 김해만의 범죄예방환경디자인 BI를 개발해 현재 디자인 출원 절차를 진행 중이다. 시는 이를 기반으로 향후 범죄예방 사업 전반에 통일된 이미지를 적용해 도시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차별화된 안전도시 이미지를 구축할 계획이다.
송홍열 도시관리국장은 “셉테드 기법을 적용한 이번 사업으로 지역 주민들의 안전 체감도가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한다. 김해시 고유의 범죄 예방 브랜드와 지역 특성에 맞춘 디자인을 접목해 시민 모두가 안심할 수 있는 도시환경을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