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타임뉴스 오영주 기자 | 진주시의회 전종현 의원은 지난 7월 집중호우로 큰 피해를 본 농촌 지역의 신속한 회복과 재해 예방을 위한 대책을 제시하며 진주시의 적극적인 지원 노력을 촉구했다.
16일 전 의원은 본회의 5분 자유발언으로 “사후 복구가 아니라 사전 예방이 절실하다”며 지역적 취약성을 살피는 한편 임시 복구 대신 근본적인 대책이 중요하다고 짚었다.
그는 수곡·명석 등 취약 하천의 구조적 한계를 지적했다. 하천 폭이 좁고 물길이 굽어 집중호우 시 범람 위험이 크고, 제방과 배수 시설이 노후화돼 있어 반복 침수의 근본적 원인이 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해법으로는 ▲노후 제방 보강 ▲하천 폭 확장 및 하상 정비 ▲간이·소규모 배수펌프장 확충과 상시 가동 체계 구축 ▲마을 단위 자율방재 활동 강화 ▲농민 영농 재개를 위한 보상 단가 현실화 및 종자·비닐·농기계 지원 ▲생활안정자금 지급 등이 거론됐다.
전 의원은 “이번 수해는 기후위기 시대 우리 농촌의 취약성을 보여주는 경고”라며 “제안된 대책이 실행돼 농민들이 빠르게 일어나고 지역 농업이 안정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진주시는 7월 16일부터 19일까지 이어진 기록적 폭우로 도로·하천·산림 등 공공시설 137개소, 주택 50채, 농경지 306헥타르가 침수되는 피해를 입었다.
피해액은 공공시설 94억 원, 사유시설 116억 원으로 총 210억 원에 달했고, 사유시설 피해 신고 3219건 중 2916건이 농업·임업 분야였다.
지역별로는 명석면 51억 원, 수곡면 35억 원, 미천면 28억 원, 집현면 26억 원 등 농촌 피해가 심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