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리아타임뉴스 노승선 기자 | 영천시는 극단울타리가 선보인 창작 마당극 ‘나그네 마음을 담다’가 지난 2일부터 3일까지 이틀간 총 4회 공연을 끝으로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고 밝혔다.
이번 공연은 임고서원 문화공연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가을 정취가 깃든 영천의 대표 명소 임고서원에서 열렸으며, 포은 정몽주 선생의 삶을 주제로 한 창작 마당극이다. 길을 가던 나그네가 마을 사람들에게 정몽주 선생에 대해 묻는 이야기로 시작해 서원의 내력과 포은의 삶을 대화처럼 풀어내고, 장면마다 노래와 춤을 더해 관객들의 박수와 호응을 이끌었다.
특히 임고서원 은행나무 앞 야외마당에서 공연이 진행돼 단풍과 바람이 만든 가을 분위기 속에서 배우들의 동선이 장면 전환과 자연스럽게 어우러졌으며, 아이부터 어르신까지 가족 관객이 함께 즐기기 좋은 구성으로 호평을 받았다.
하경원 극단울타리 대표는 “포은 선생의 이야기를 누구나 쉽게 접하고 느낄 수 있도록 전하고 싶었다”며, “앞으로도 임고서원을 활용해 가족 등 다양한 연령층이 함께 즐길 수 있는 공연을 준비하고, 적극 홍보하겠다”고 밝혔다.
최기문 영천시장은 “아름다운 가을 단풍 명소인 임고서원에서 포은 정몽주 선생을 주제로 한 창작 마당극이 열려, 선생의 위대한 정신을 널리 알릴 수 있는 뜻깊은 계기가 됐다”며, “앞으로도 시는 지역의 고유문화와 관광지를 결합한 공연을 통해 시민들의 문화 향유 기회를 더욱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극단울타리는 2018년 12월 시민회관에서 공연한 ‘악극 이수일과 심순애’를 시작으로, 백신애 작 ‘적빈’, 하근찬 작 ‘흰 종이 수염’, 임고서원 창작뮤지컬 ‘은행잎에 물들다’ 등 매년 다양한 공연을 선보이며 시민들에게 문화의 즐거움을 전달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