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리아타임뉴스 경북취재본부 | 포항시는 지난 3일(현지시간) 오스트리아 비엔나에 위치한 유엔산업개발기구(UNIDO) 본부를 공식 방문해 산업전환과 지속가능한 도시성장을 위한 전략적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방문은 지난 8월 포항 포스코 국제관에서 공동 개최한 ‘UNIDO-포항 저탄소 철강 글로벌 워크숍’의 후속 협력 논의가 본격화된 것이다.
당시 양측은 산업 탈탄소화, 녹색기술 전환, 글로벌 도시 간 협력 생태계 구축의 필요성에 공감했으며, 행사 이후 후속 협력 사업 및 공동 국제행사 개최를 추진해 왔다.
회의에는 포항시 관광컨벤션도시추진본부장을 비롯한 대표단 6명과 아코스 코스게바리(Akos Koszegvary) UNIDO 민관협력국장, 박서영 UNIDO 민관협력 담당관, 이은미 대외협력국 전문관, 제이슨 슬레이터(Jason Slater) 디지털·AI 혁신 국장, 리비아 세저스(Livia Segers) Bridge for Cities팀 보좌관 등 핵심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양측은 ▲AI 기반 산업혁신 협력, ▲국제회의 공동 개최, ▲글로벌 네트워크 파트너십 구축 등 실질적인 협력 방안을 중심으로 심도 있는 논의를 이어갔다.
포항시는 내년 상반기 포항에서 개최 예정인 ‘AI Summit’의 UNIDO 공동 개최를 제안했고, UNIDO는 오는 2026년 창립 60주년 총회에서 AI를 주요 아젠다로 다룰 계획을 밝히며, 포항시와 함께 부대행사 개최 및 공동 파트너십 구축 방안을 논의했다.
또한 포항시는 UNIDO 주최 기술 세미나·산업 워크숍 등 국제행사의 포항 개최 의사를 전달해 포항을 ‘UNIDO 아시아 협력 허브 도시’로 육성하기 위한 협의도 병행했다.
UNIDO는 이날 회의에서 ‘산업 및 제조업을 위한 인공지능 글로벌 연합(AIM Global)’을 소개했다.
이 연합은 40여 개국 정부·국제기구·기업 등 200여 회원이 참여하는 다자간 플랫폼으로, 윤리적 AI 원칙 강화, 산업 현장 적용 사례 공유, 혁신 프로젝트 공동 추진을 핵심 목표로 한다.
포항시는 AI 데이터센터 건립 등과 연계해 AIM Global과 협력하는 글로벌 AI 산업도시로 발돋움하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이상현 포항시 관광컨벤션도시추진본부장은 “이번 UNIDO 본부 방문은 지난 8월 포항에서 열린 워크숍 이후 후속 협력이 본격화된 중요한 전환점”이라며, “AI와 디지털 산업혁신 분야에서 UNIDO와의 실질적인 협력체계를 구축해 포항이 국제 산업협력의 중심도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포항시 대표단은 같은 날 오전 비엔나 국제기구 단지(Vienna International Centre, VIC)를 방문해 유엔 산하 기구들의 조직 운영 체계와 국제협력 프로그램 사례를 확인하며 다양한 국제협력 및 교류 확대 가능성도 함께 검토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