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타임뉴스 박찬식 기자 | 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테크노파크가 전기차(EV) 사용 후 배터리 활용을 위한 참여기업을 다음 달 4일까지 모집하고 있다.
제주TP는 도내에서 발생하는 전기차 사용 후 배터리를 활용해 다양한 제품을 개발하고 기업들의 시장 개척을 촉진하기 위해 실증 참여기업을 지원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기준으로 제주에 3만 9,188대의 전기차가 보급된 가운데 도내 유일한 미래 폐자원 거점수거센터로 지정받은 제주TP 에너지센터에는 현재 636대의 전기차 사용 후 배터리가 수거됐다.
이 가운데 민간 매각 및 연구개발 목적으로 수거 물량의 절반 이상을 처리한 상황이다.
제주TP는 올해 시제품개발 및 판로개척, KC인증 분야를 중심으로 3개 내외 기업을 선정해 지원할 계획이다.
지원 대상은 도내 사업장이 있는 기업이다.
세부적으로 ‘시제품 개발’ 분야의 경우 아이오닉, SM3 등의 전기차에서 수거한 배터리 모듈을 활용한 제품 개발과 함께 전시회·박람회 참가 등 판로개척을 지원한다.
선정된 1개 기업에 최대 4,000만 원까지 지원될 예정이다.
‘KC인증’ 분야는 선정된 2개 기업을 대상으로 각각 2,500만 원을 지원해 배터리 활용 제품에 대한 인증 획득과 시험분석을 지원한다.
참여를 희망하는 기업은 다음 달 4일 오후 3시까지 제주산업정보서비스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자세한 사항은 제주TP 에너지센터로 문의하면 된다.
◌ 고용제 에너지센터장은 “제주 기업과 협력을 통해 지역 1차산업, 관광, 공공서비스와 연계한 도민 체감형 모델을 적극적으로 발굴하고 상용화를 위해 힘쓰겠다”고 밝혔다.
◌ 한편 지난 2019년부터 시작된 전기차 사용 후 배터리 활용 실증 지원사업을 통해 정전 대비용 비닐하우스 환풍기 등 작동 연계 에코 ESS, 농업용 고소운반차 등 18종의 제품이 개발됐다.
◌ 특히 지난해의 경우 이동형 ESS(에너지충전장치)를 활용한 ‘에너지 자립이 가능한 스마트 가로등’, ‘감귤 농장 농업용 운반차량’을 개발하여 도민, 관광객의 편의와 1차 산업 활용가능성을 높이는 등 전기차 사용 후 배터리 활용 제품 개발이 가속화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