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타임뉴스 경북취재본부 | 포항시는 최근 급속히 확산 중인 외래 검역해충 ‘토마토뿔나방’(Tuta absoluta)에 대응하기 위해 방제 물품과 현장 기술지원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조치는 총 25ha 규모의 토마토 재배 농가를 대상으로 실시되며, ICT 기반 무인예찰 시스템 시범 운영도 함께 진행된다.
토마토뿔나방은 단기간에 작물 피해를 주고 생산량을 급감시키는 대표적 외래 해충으로, 농가의 경제적 피해가 우려되는 상황이다. 포항시는 피해 확산을 막기 위해 발생 초기 단계부터 예찰과 방제를 체계적으로 병행하고, 장기적으로는 지속 가능한 방제 체계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시는 오는 25일까지 연일읍 등 7개 읍·면에서 토마토 재배 농가 78호를 대상으로 예찰·방제 교육을 실시한 뒤, 농가의 친환경 여부와 재배면적을 고려해 약제, 교미교란제, 예찰 트랩 등 맞춤형 방제 자재를 배부할 예정이다.
동시에 자재 사용 요령과 주의사항에 대한 현장 교육도 병행해 방제 이해도를 높이고 농가의 자발적 참여를 유도한다. 또한 기존 예찰 방식의 한계를 보완하고 정밀 방제를 위해 ICT 기반 무인예찰 시스템도 시범 도입했다.
연일읍, 구룡포읍, 죽장면 등 3개 지역에 무인예찰기 설치를 완료했으며, 토마토 주요 재배지의 해충 발생 상황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적정 방제 시기를 농가에 안내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해충 정보를 신속하고 정밀하게 수집함으로써 방제 효과를 높이고, 기후변화에 따른 해충 발생 패턴 변화에도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포항시는 이번 지원과 더불어 방제 이행 현장을 직접 점검하고, 농가의 방제 활동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할 계획이다. 또한 토마토뿔나방 발생 현황을 수시로 파악해 필요 시 추가 기술지원을 실시하고, 친환경 재배 농가를 대상으로는 친환경 방제 기술 보급도 확대할 예정이다.
권기혁 기술보급과장은 “이번 방제 물품 지원과 현장 기술지원으로 농가 피해를 최소화하고, 지속 가능한 농업 환경 조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