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타임뉴스 경남취재본부 | 함양군은 지난 8월 30일과 31일 양일간 전국 각지에서 모인 바둑 선수와 동호인 등 60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제18회 노사초배 전국바둑대회’를 성황리에 개최했다고 밝혔다.
함양군과 함양군체육회가 주최하고, 함양군바둑협회와 (사)대한바둑협회가 주관, 경상남도가 후원한 국내 최대 규모·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노사초배 전국바둑대회’는 함양군 지곡면 출신으로 구한말 국수인 사초 노석영 선생의 얼과 정신을 기리기 위해 전국 바둑인들이 참여하는 대회이다.
대회 첫날인 30일 오전에는 대회의 의미를 되새기기 위해 참가자들이 지곡면 개평마을에 위치한 노석영 선생의 묘소를 참배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후 진행된 개회식에서는 진병영 함양군수의 대회사를 시작으로 김종한 함양군바둑협회장의 환영사, 김윤택 함양군의회 의장과 김재웅 경상남도의원의 축사, 박완수 경남도지사와 신성범 국회의원의 축전이 이어지며 대회의 분위기를 한층 고조시켰다.
특히 이날 행사에는 ‘KBF 바둑리그’에서 함양산삼팀으로 활약했던 박수창·박종욱 프로기사가 참석해 바둑 팬들과 군민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진병영 함양군수는 대회사에서 “노사초배 전국바둑대회가 18회까지 지속될 수 있었던 것은 바둑을 사랑하고 자긍심을 지켜온 여러분들의 역할이 컸다”라며 “대회 기간 여유가 생긴다면 노사초 선생의 고향이 개평한옥마을과 천년의 숲 상림 등 함양의 다양한 관광지도 즐기고 가셨으면 좋겠다”라고 전했다.
안병명 함양군 체육회장은 “이번 대회 준비를 위해 애쓰신 대한바둑협회와 함양군바둑협회 관계자에게 감사하게 생각한다”라며 “내년도에는 더 많은 바둑 동호인이 함양을 찾아 바둑과 함께 힐링할 수 있었으면 한다”라고 전했다.
본격적인 대회는 △아마국수부, 시니어·여성최강부, 학생 최강부, 초등 최강부, 함양 군민부의 개인전 5개 부문과 △여성단체부, 대학단체부, 영·호남 시군 단체부 3개 부문으로 나누어 진행됐다.
그리고 프로기사 하호정, 김효정, 김수용, 박수창, 송혜령 초청 명사 기념 대국과 지도 다면기를 선보이면서 바둑 동호인들과 참가자들의 큰 관심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