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리아타임뉴스 노승선 기자 | 서울 용산구는 지난 9월 12일부터 10월 10일까지 약 한 달간 후암동 429-10 일대 방치된 위험 담장과 계단을 정비해, 주민이 안심하고 통행할 수 있는 안전한 길로 새롭게 조성했다고 밝혔다.
이번 정비는 인근 초등학교에 자녀를 둔 한 주민이 용산구 옴부즈만을 통해 제기한 민원에서 시작됐다. 민원 접수 후 담당 부서에서 즉시 현장 확인에 나섰으며, 박희영 용산구청장도 전문가와 함께 현장을 방문해 안전 점검을 실시하고 인근 주민들의 의견을 직접 청취했다.
해당 구간은 오래된 담장에 뚫린 개구부를 통해 주민들이 통행로로 사용해 왔으나, 개구부의 폭이 좁고 담장이 노후해 낙상 등 안전사고 위험이 높은 상황이었다. 그럼에도 이 담장은 일제 강점기 시절 설립된 후 2003년 폐쇄등기된 법인 소유 부지에 위치해 있어, 소유자에 의한 자율적 정비가 불가능했다.
이에 구는 긴급한 안전조치가 필요하다고 판단하고 법률 자문을 거쳐 해결 방안을 모색했다. 이후 관련 부서 및 기관 간 협의, 주민 소통 등을 통해 재난관리기금을 활용, 보수공사를 추진했다.
공사를 통해 붕괴 위험이 있던 담장은 전면 철거하고 낙하 방지를 위한 난간을 새로 설치했다. 또한 낙상 위험이 컸던 노후 계단은 보수 후 안전 난간을 추가로 설치해 주민들이 보다 편리하고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통행 환경을 개선했다.
한 주민은 “작은 골목길까지 관심을 가지고 살펴준 구청에 감사드린다”라며 “예전에는 사고가 날까 불안했는데, 이제는 아이들도 안심하고 다닐 수 있어 마음이 놓인다”라고 말했다.
박희영 용산구청장은 “안전 사각지대로 방치될 수 있었던 위험 시설물을 구와 주민이 함께 소통하며 신속히 해결함으로써 행정의 신뢰를 높일 수 있었다”라며 “앞으로도 주민들의 목소리를 귀 기울여 듣고 생활 속 위험요소를 적극 발굴해 개선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