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타임뉴스 박찬식 기자 | 정영철 영동군수는 26일 제329회 영동군의회 정례회에서 2025년도 예산안 제출에 즈음한 시정연설을 통해 영동군의 새로운 비전과 도약을 위한 군정 방향을 발표했다.
정영철 군수는 이날 군의회 본회의장에서 ‘2025 영동세계국악엑스포’를 성공적으로 개최해 영동군 발전의 전환점으로 삼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또한 민선8기 후반기를 맞아 새로운 각오와 도전정신으로 날마다 새로운 변화를 이루겠다는 의지를 담은 ‘영동일신(永同日新)’을 내년도 신년화두로 밝히며 군정 운영 방향과 예산안을 설명했다.
정 군수는 먼저 군정 성과로 △3년 연속 국·도비 예산 증가 △2025 영동세계국악엑스포 조직위원회 출범 △농림축산식품부 스마트팜 조성사업 선정 △국립 보훈요양원 유치 △풍수해생활권 정비사업 선정 △영동포도축제 및 난계국악축제의 전국적 인정 등을 언급하며, 이는 군민과 의원들의 적극적인 협조와 참여 덕분이라고 밝혔다.
이어 2025년은 영동군이 그간의 노력을 바탕으로 가시적인 성과를 창출하는 한해가 되도록 군정 목표를 성실히 추진하겠다는 각오를 다지면서 군정방침에 맞춘 5대 약속을 제시했다.
먼저 ‘앞서가는 미래농업’의 내실 있는 육성을 위해, 스마트팜 단지 조성 및 농가별 스마트농업 보급을 확대해 지역 농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과수 시설 현대화와 품질 향상 사업을 통해 영동 명품 과일 생산 기반을 더욱 공고히 하고, 로컬푸드 직매장과 온라인 쇼핑몰 ‘마켓영동’을 활용해 농산물 판로를 확대할 방침이다. 또한 필리핀과 베트남 계절근로자 도입을 확대해 농가 인력난을 해소하고, 친환경 종합분석실 준공으로 안전한 농산물 생산을 위한 지원 체계를 마련할 계획이다.
‘생동하는 지역경제’를 실현하기 위해 2025 영동세계국악엑스포와 연계한 관광산업 활성화에 집중한다.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제2주차장 확장 △다목적 광장 조성 △토요장터와 소규모 공연 운영 등을 추진하며, 외부 관광객 유치를 통해 전통시장 경쟁력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신성장 동력인 일라이트 산업의 국제 표준시료 등재를 통해 세계적 활용 가능성을 열고, 황간산업단지 조성 및 선제적 투자유치를 통해 고용 창출과 지역 경제 기반을 다질 예정이다.
‘머무르는 힐링관광’의 실행 방안으로 2025 영동세계국악엑스포를 성공적으로 개최해 이를 기반으로 체류형 관광 인프라를 구축하겠다고 강조했다. 종합관광 안내정보센터와 힐링관광지 랜드마크 조성으로 관광객의 편의성과 만족도를 높이고, 월야삼락 사업과 영동 여행 리워드 프로그램을 통해 관광객 재방문을 유도할 계획이다. 또한 공공디자인 지원 사업으로 도시 미관을 개선해 방문객에게 긍정적인 이미지를 제공하고, 국악과 지역 특산물을 중심으로 한 관광 자원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감동주는 맞춤복지’로 맞춤형 복지 확대를 통해 군민의 삶의 질을 높이겠다고 강조했다. 아동 돌봄 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다함께 돌봄센터 개소와 다문화가정 안정 지원, 학대피해 아동쉼터 운영 등으로 포괄적인 복지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신혼부부와 청년층의 주거 부담을 덜기 위해 주택 구입 자금 지원 및 청년보금자리 임대주택 건립을 추진하며, 교통약자를 위한 바우처 택시와 통합이동지원센터 신축으로 군민 이동 편의성을 증진할 방침이다. 또한, 어린이와 청소년을 포함한 농어촌버스 무료 이용 대상 확대도 시행할 예정이다.
마지막 ‘만족하는 열린행정’으로 정 군수는 군민 중심의 열린 행정을 실현하기 위해 군민자문단과 정책자문단을 내실 있게 운영하며, 군민 의견을 정책에 적극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수평적 조직 문화와 성과 중심의 행정 운영으로 효율성과 투명성을 제고하고, 군수 권한을 실·국장에게 대폭 위임해 협력적이고 유연한 행정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예산의 효율적 집행과 사업 성과를 중심으로 한 책임 행정을 통해 군민 신뢰를 강화하고, 군정 운영의 패러다임을 바꾸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정영철 군수는 “다가오는 2025년은 영동군이 그간의 노력을 결실로 만들어 내야 할 중요한 해”라며 군의원들의 지속적인 관심과 협조를 당부했다. 특히 2025 영동세계국악엑스포를 성공적으로 개최해 영동군의 새로운 도약을 이루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한편 영동군은 내년도 예산안으로 올해보다 11.98% 감소한 5,017억원(일반회계 4,534억원, 특별회계 483억원)을 편성해 군의회에 제출했다.
분야별로는 △농업 1,040억원 △사회복지·보건 1,422억원 △경제 및 지역개발 497억원 △문화·체육·관광 409억원 △재난안전 162억원 △상수도 및 환경 636억원 △일반 공공행정 및 교육 258억원 △예비비 등 기타 분야에 593억원을 편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