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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청주시 청년문화상점 ‘굿쥬’ 종료, ‘여유리에’로 새출발

굿쥬, 31일 운영 마무리… 참여 청년들은 문화협동조합 여유리에 창립

 

코리아타임뉴스 충북취재본부 | 청주시와 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 문화도시센터는 오는 31일 사업이 종료되는 청년문화상점 ‘굿쥬’에 참여해온 청년 창작자들이 로컬문화협동조합 ‘여유리에’를 창립하고 자체 매장 구축 등 새로운 시장 개척을 위해 독립한다고 29일 밝혔다.

 

법정문화도시 사업의 일환으로 운영된 굿쥬가 올해 사업 종료로 마무리됨에 따라, 시와 문화도시센터는 새 문화협동조합으로 청년문화상점이 가진 의미와 가치의 지속성을 보존할 방침이다.

 

청년 창작자들은 2022년 청주시외버스터미널 인근 1호점 개점을 시작으로 3년 간 도전정신과 열정으로 몸담아온 굿쥬를 졸업하고 ‘여유리에’로 새출발한다. 참여하는 창작자들은 총 9개팀 10인이다.

 

문화상품을 이르는 단어‘굿즈’에 충청도 사투리 ‘~유’를 결합해 ‘굿쥬’라는 문화도시 청주만의 독특한 브랜드를 구축해왔던 이들은, 이번엔 정감 있는 행정 구역 명칭인 ‘~리’에서 영감을 받아 ‘여유가 가득한 지역의 새로운 공간’을 상징하는 ‘여유리에’로 조합명을 지었다.

 

이달 초 성안길 인근에 자신들만의 공간을 마련한 이들은, 현재 국내 굴지의 쇼핑몰로부터 러브콜을 받아 내년 초 입점을 목표로 긍정적인 협의를 이어가는 중이다.

 

주희진 로컬문화협동조합 여유리에 이사장은 “‘여유리에’는 단순히 청년 지역작가들의 연대를 넘어 지역 문화를 선도하고 발전시키는 협동조합이 될 것”이라며 “조합원뿐만 아니라 새로운 지역작가들을 발굴해 함께 지역문화 활성화에 힘을 모으고자 한다”고 각오를 밝혔다.

 

한편, 문화도시 청주의 대표적인 청년인재양성사업인 굿쥬는 지역 청년들이 직접 제작한 청주만의 문화상품을 전시하고 판매하는 문화상점이다.

 

온라인 플랫폼으로 시작해 지난 2021년 가경동 시외버스터미널 주변에 오프라인 매장 1호점을 연 뒤 2023년 11월 30일, 유휴공간인 성안길 옛 유니클로 건물에 2호점을 열었다.

 

지역 작가 발굴, 네트워킹, 시민작가 양성 프로그램 등을 진행하고 50여 개 브랜드와 90여 명의 시민작가를 발굴하면서 청년들이 청주에 정주할 수 있는 동기를 제공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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