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타임뉴스 김택호 기자 | 정선군은 4월 8일 호주 브리즈번에서 철원군, 인제군과 함께 운영하는 ‘강원 안테나숍’의 확장 개장식을 열고, 본격적인 해외시장 개척에 나섰다.
이번 개장식은 기존에 정선군이 단독으로 운영하던 ‘숍인숍(Shop in Shop)’ 형태의 안테나숍을 3개 시·군이 함께 참여하는 협력 모델로 전환한 첫 사례로, 각 지역의 우수한 농산물 가공식품을 한곳에 모아 홍보하고 판매하는 해외 거점 역할을 하게 된다.
특히 한인이 많이 거주하는 지역을 중심으로 매장을 확장해 소비자 접근성을 높였다.
개장식에는 정선군과 철원군 관계 공무원이 직접 참석해 현지 교민과 유통 관계자들과 함께 개장을 축하하고, 지역 농산물과 가공식품의 품질을 알렸다.
인제군도 행정 지원을 통해 이번 공동 사업의 성공적인 추진에 힘을 보태고 있다.
정선군은 지난 2023년부터 브리즈번에 본사를 둔 ‘삼양호주(대표 김공욱)’와 업무협약을 맺고, 정선에서 생산된 농산물 기반 가공식품을 꾸준히 수출하고 있다.
정선 대표 가공식품은 이미 국내 시장에서 품질을 인정받은 바 있으며, 호주 현지에서도 ‘프리미엄 지역 식품’으로 자리잡고 있다.
장만준 정선군 시설국장은 “이번 안테나숍 확장은 단순한 수출 통로 확대를 넘어, 지역 기업과 소상공인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유통 플랫폼이 될 것”이라며, “지자체 공동 브랜드 운영을 통해 지역 경제에 활력을 더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정선군은 올해 하반기에는 미국 시장 진출도 준비하고 있다. 브리즈번 성공 사례를 바탕으로 로스앤젤레스, 뉴욕 등 한인과 다문화 소비자가 많이 거주하는 지역을 중심으로 ‘안테나숍’ 형태의 유통 채널을 넓혀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