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타임뉴스 김택호 기자 | 예산군은 지난 13일 새벽 발생한 이상저온으로 인한 과수 꽃눈 피해와 관련해 피해 농가를 방문해 현장을 점검하고 재배 농민과 대책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지난 13일 새벽 군에는 강한 돌풍을 동반한 비와 눈이 내렸으며, 최저기온이 1℃까지 떨어지는 이상저온 현상이 발생했다.
현장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일부 과수원은 전체 면적의 20%가 피해를 입었으며, 특히 배 재배농가 50곳 약 40㏊ 면적에서 피해율이 20%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주요 피해 증상은 암술머리와 배주(씨방 안에 있으며 자라서 씨앗이 되는 부분)의 흑변 고사 현상이며, 새순이 발생하기 시작한 일부 과수 품목에서도 저온으로 인한 꽃눈 피해가 확인되거나 예상되고 있다.
군은 향후 개화기 이후 피해 확산 여부를 고려해 정밀 피해 조사를 실시할 예정이며,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의 피해조사 실시 승인을 받은 후 피해 농가 지원 대책과 저온 피해 예방시설 확충 등 기상이변에 대비한 장기 대책도 마련할 방침이다.
최재구 군수는 “기후변화로 인한 냉해 피해 여부를 면밀히 살피고 예찰활동을 강화해 이상기후에 적극 대응하고 농업 재해 대응에 차질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