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타임뉴스 기동취재팀 | 고양특례시는 15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초등학교 학교운영위원 30명과 함께 ‘함께 피우는 교육’을 주제로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간담회는 지난 3월 고양시와 학교운영위원협의회(이하 학운협)가 처음 인사를 나눈 이후, 현장의 목소리를 본격적으로 듣기 위해 마련된 첫 공식 소통 자리다.
이날 간담회는 고양시가 민선 8기 동안 추진해온 교육정책을 공유하고, 학교운영위원들과 현장의 의견을 직접 나누는 형식으로 진행됐다.
특히, 참석자들은 꽃잎 모양의 포스트잇에 교육 관련 제안을 적어 보드에 붙이며 ‘아름다운 고양 교육 꽃밭’을 함께 만드는 참여 퍼포먼스를 통해 간담회의 문을 열었다.
학교운영위원협의회는 각 학교의 학부모, 교원, 지역 인사 등으로 구성된 학교운영위원회 임원진 단체로, 2002년 결성 이후 올해로 24기를 맞이하고 있다.
이번 간담회에는 덕양구, 일산동구, 일산서구 등 고양시 전역의 초등학교 학교운영위원들이 고루 참석했다.
이동환 고양특례시장은 인사말을 통해 “초등학생은 이제 막 꽃을 틔우기 시작한 존재이며, 아이들이 활짝 꽃을 피울 수 있도록 우리가 함께 가꾸고 돌봐야 한다”며 “넬슨 만델라가 말했듯 ‘교육은 세상을 바꾸는 가장 강력한 무기’이자, 아이들의 미래를 위한 가장 소중한 투자”라고 강조했다.
이어 “오늘 이 자리는 시의 정책을 일방적으로 전달하는 자리가 아닌, 교육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해법을 함께 찾아가는 자리”라며 “고양시만의 실효성 있는 교육정책을 함께 설계해 나가자”고 당부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학교 돌봄 운영 중단 시 지역 돌봄센터 연계 방안 ▲고양시만의 특화 교육정책 마련 ▲드론 수업 확대 지원 요청 등의 제안이 있었다.
시는 이에 대해 ▲돌봄 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부서 간 협의 추진 ▲교육발전특구 취지에 걸맞은 시민 체감형 정책 준비 ▲드론 교육을 고양만의 특색 있는 수업으로 발전시키겠다는 입장을 공유하는 등 다양한 의견과 대응 방안을 나눴다.
간담회 말미에는 이동환 고양특례시장과 김나정 수석부회장이 교육 꽃밭 참여 보드에 공동 서명하며‘함께 피우는 고양 교육’에 대한 실천 의지를 다졌다.
한편, 오는 22일에는 중‧고등학교 학교운영위원들과의 간담회가 같은 장소에서 이어질 예정이다. 시는 이를 통해 전 교육 단계의 목소리를 폭넓게 반영한, 고양시만의 실효성 있는 교육정책을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