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타임뉴스 충북취재본부 | 보은군은 16일‘2025년 보은군 6.3 농아인의 날’ 기념행사를 보은읍 그랜드컨벤션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고 밝혔다.
충북농아인협회 보은군지회(회장 임원빈) 주관으로 열린 이날 행사에는 최재형 보은군수, 보은군의회 윤대성 의장을 비롯해 농아인과 그 가족, 관련 단체 관계자 등 250여 명이 참석해 농아인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상호 소통과 화합의 시간을 가졌다.
행사 모든 과정은 수어와 음성통역으로 병행 진행됐으며, 식전 행사에서는 청주농아인주간보호센터 이용자들의 수어노래 공연과 지회 활동을 담은 영상 상영이 이뤄졌다.
1부 기념식에서는 농아인 권리선언문 낭독을 시작으로 장애인 복지증진 유공자 표창(군수, 군의장, 도협회장 훈격), 성금 및 후원금 전달식이 진행됐으며 이어진 2부 화합 한마당에서는 경품추첨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돼 참석자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특히 이번 행사는 일반 군민들에게도 농아인의 문화를 이해하고 수어에 대한 관심을 높이는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농아인에 대한 인식 개선과 사회적 포용 분위기 확산에 의미 있는 계기가 됐다.
최재형 보은군수는 격려사를 통해 “오늘 이 자리가 농아인의 권리와 삶의 질을 다시금 돌아보고, 더 나은 내일을 함께 만들어가는 출발점이 되길 바란다”며 “농아인 여러분이 세상과 소통하는 데 불편함이 없도록 앞으로도 복지 증진에 더욱 세심하게 힘쓰겠다”고 밝혔다.
한편, ‘6.3 농아인의 날’은 1946년 6월 창립된 조선농아협회를 기념하기 위해 제정된 날로 숫자 ‘6’과 귀의 모양을 형상화한 ‘3’을 결합해 상징성을 담고 있으며 농아인의 자립을 도모하고 사회적 인식을 개선하고자 매년 전국적으로 다양한 기념행사가 개최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