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타임뉴스 충북취재본부 | 청주시는 청주랜드 어린이체험관 홈페이지의 개인정보 유출 사실을 확인하고 신속한 사고 수습과 함께 재발 방지를 위한 철저한 대책 마련에 착수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사고는 행정안전부 산하 한국지역정보개발원 사이버침해대응센터가 다크웹 모니터링중에 청주랜드 어린이체험관 홈페이지의 사용자 정보를 발견하고 청주시에 통보하면서 알려졌다.
유출된 개인정보는 이용자의 성명, 주소, 이메일, 아이디 등 총 6만여건으로 파악됐다.
다만, 주민등록번호는 회원가입 시 수집항목이 아니어서 유출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한국지역정보개발원은 7월 15일 오후 1시 50분 청주시 정보통신과로 개인정보 유출 여부를 확인 요청했고, 이후 정보통신과는 청주랜드관리사업소에 오후 2시 30분경 유출사고를 전달했다.
청주랜드관리사업소는 오후 2시 50분경 홈페이지 위탁관리업체에 관련 내용을 통보하고 긴급조치를 요구했다.
시는 즉시 서버 관리자 계정과 비밀번호를 변경했으며, 15일 오후 9시에는 해외 IP의 접근을 차단했다.
현재 추가 피해를 막기 위해 청주랜드 어린이체험관 홈페이지 로그인, 신규가입, 예약 및 결제 기능은 차단된 상태이며 16일 중 홈페이지를 완전 차단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오는 18일 오전까지(72시간 내에) 피해를 입은 모든 사용자에게 개별적으로 개인정보 유출 사실을 안내하고 개인정보보호위원회에 신고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시는 행정안전부와 협력해 구체적인 사건 경위를 파악할 계획이며, 현재 민간위탁 사업으로 운영하고 있는 어린이체험관 예약 시스템을 청주시 정보통신과에서 관리하고 있는 청주시통합예약시스템으로 일원화해 개인정보 보호 관리체계를 한층 더 강화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개인정보 유출 사고로 인해 시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려 송구스럽다”며 “빠르게 사고를 수습하고 재발 방지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올해 연말까지 청주랜드 어린이체험관 이용을 전화나 현장 접수 방식으로 운영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