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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국회/정부

尹 大統領 "북한 핵 사용 시, 북한 정권 종식시킬 것"···10년만에 광화문 시가행진 주관

코리아타임뉴스 윤광희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은 9월 26일 오전 비가 오는 가운데 서울공항에서 건군 제75주년 국군의 날 기념행사를 주관했다. 올해 국군의 날 기념행사는 지난 2013년 이후 10년 만에 6,700여 명의 병력과 200여 대의 장비가 참가한 가운데 대규모로 치러졌으며, 해외 주둔 중인 남수단 한빛부대, UAE 아크부대 등도 영상으로 행사에 참석했다.

 

기념식에 참석한 대통령은 먼저 지금 이 순간에도 대한민국 국토방위의 임무를 수행하고 있는 국군 장병과 멀리 타국에서 세계평화를 위해 헌신하고 있는 파병 장병, 그리고 자유 대한민국을 수호한 순국 장병과 창군 원로, 참전용사 예비역 등에게 존경과 감사함을 전했다. 또한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에 기여하며 70년 한미동맹의 역사를 함께 만들어 온 주한미군에게도 깊은 감사를 표했다.

 

대통령은 “대한민국 국군이 건군 이래 지난 75년 동안 자유민주주의 대한민국 수호의 최후 보루로서 국가방위의 막중한 책임을 지고 맡은 바 사명을 다해 왔다”며 “광복 후 제대로 된 무기도 없는 열악한 환경에서 태동했던 우리 군은 이제 적에게는 두려움을 안겨주고, 국민에게는 신뢰받는 세계 속의 강군으로 성장했다”고 평가했다.

 

대통령은 “6·25 전쟁 당시, 자유세계의 수많은 젊은이들이 대한민국의 자유를 지키기 위해 달려왔다면, 이제는 우리 젊은이들이 세계 곳곳의 자유와 평화를 지키기 위해 파견되어 있다”며 “국군통수권자로서 벅찬 자긍심을 느낀다”고 감회를 밝혔다,

대통령은 “북한 정권이 핵무기 개발에 집착하는 사이 북한 주민들의 고통은 더욱 가중되고 있으며, 주민에 대한 북한 정권의 수탈과 억압, 인권 탄압은 지속되고 있다”며, “북한 정권은 핵무기가 자신의 안위를 지켜주지 못한다는 사실을 분명히 알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서 “북한이 핵을 사용할 경우 한미동맹의 압도적 대응을 통해 북한 정권을 종식시킬 것”이라며 “한미동맹을 바탕으로 한미일 안보협력을 더욱 강화하고, 나아가 우방국들과 긴밀히 연대하여 강력한 안보태세를 확립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안보태세와 관련해 대통령은 “최근에 북한의 드론 도발에 대한 대응 작전을 총괄하는 드론작전사령부를 창설했다”면서 “우리 군이 한국형 3축 체계를 포함한 압도적인 대응능력과 응징태세를 갖추어 나가고 있으며, 전략자산을 통합 지휘할 전략사령부를 창설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리고 장병들에게는 “강력한 국방력의 원천은 투철한 군인정신과 확고한 대적관임”을 강조하고, “실전과 같은 교육훈련에 매진할 것”을 당부했다.

 

대통령은 지난 4월 「워싱턴 선언」으로 “한미동맹이 핵을 기반으로 하는 동맹으로 고도화되었다”며, “한미 핵협의그룹(NCG)를 통해 미국의 핵 자산과 우리의 비핵자산을 결합한 일체적 대응체계를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한미동맹의 협력 범위를 우주와 사이버 영역으로 확대하고 연합연습과 훈련도 강화해 나갈 것”이며, “캠프 데이비드 한미일 협력체계는 북핵 억지력을 한층 더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끝으로 대통령은 “우리는 역사를 통해 강한 군대만이 진정한 평화를 보장한다는 것을 알고 있다”며 “국민 여러분의 군에 대한 신뢰와 애정이 강한 군대를 만드는데 꼭 필요하다”고 말했다. 아울러 “군 통수권자로서 적에게는 두려움을, 국민에게는 믿음을 주는 강한 군대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기념사에 앞서 진행된 열병에서는 육해공군 6,700여 명의 늠름한 국군 장병들이 국군통수권자인 대통령을 태운 차량이 지나갈 때 힘찬 목소리로 ‘충성’하며 거수경례했고, 대통령도 거수경례로 화답했다. 이어 합동 태권도 시범단의 태권도 시범, 도보부대와 장비부대의 분열이 있었다.

 

수도방위사령부 군사경찰단 MC기동대를 선두로 국군 군기단, 국방부 의장대, 육군지휘부, 육군 의장대, 육군사관학교 생도들, 육군 3사관학교 생도들, 국군간호사관학교 생도들, 2신속대응사단, 해군 지휘부, 해군 군기단, 해군 의장대, 해군사관학교 생도들, 해군 혼성대대, 해병대 장병들, 공군 지휘부, 공군 군기단, 공군 의장대, 공군사관학교 생도들, 공군 혼성대대 순으로 도보부대가 오와 열을 맞춰 절도 있게 행진하자 행사에 참석한 일반시민들은 그 어느 때보다 군기강이 바로 잡힌 국군 장병들을 보며 감탄사를 연발했다.

 

다음으로 장비부대 분열에서는 중고도정찰용무인항공기, 군단정찰용무인항공기 및 무인잠수정 등 유무인복합체계 주요 전력과 강력한 대전차유도무기인 현궁, 그리고 우리 기술로 개발되어 세계 각지로 수출되는 최고 성능의 K-2 전차와 K-9 자주포 및 3축 체계의 핵심인 L-SAM, 천궁-II, 패트리어트미사일, 현무 지대지미사일 등 최신 무기들이 선보여 우리 군의 위용을 과시했다.

 

이후 대통령은 서울공항 내 1호기 격납고로 이동해 식후행사, 분열 등에 참여한 장병 등 1,500여 명을 격려했다. 이 자리에서 대통령은 “여러분들의 일사분란한 모습을 보니 든든하다”면서 “압도적이고 강력한 국방력만이 대한민국의 자유, 평화, 번영을 보장한다”고 다시 한번 강조했다.

국군을 믿고 국민 모두가 안심하고 생업에 종사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실전과 같은 훈련으로 대적필승의 실력과 팀워크를 연마해 줄 것”을 당부했다. 대통령은 행사에 참석한 장병들과 하이파이브를 하며 행사 준비의 노고를 치하했다.

 

이어 서울공항청사 2층에서 열린 경축연에서 대통령은 “우리 군의 의지와 능력, 그리고 헌신적 자세를 두 눈으로 직접 확인하였다”며 “매우 든든하고 자랑스럽다”고 소감을 밝혔다.

 

대통령은 또한, 2015년 북한의 연천 포격 도발에 즉각적인 대응 사격으로 군의 결연한 의지를 보여준 이경섭 육군 중사, 치열한 제2연평해전에서 용감하게 싸우다 부상을 당한 이철규 해군 상사, 연평도 포격전에서 단호한 대응 사격을 주도한 김상혁·추윤도 해병 상사, 지난 4월 ‘프라미스 작전’ 간 수단 내 우리 국민을 안전하게 귀국시킨 임성빈 공군 대위, 북한의 미사일 위협으로부터 우리 영토와 국민을 지켜낼 L-SAM 개발의 주역인 국방과학연구소 이진익 단장을 일일이 호명하며 그들의 노고에 감사와 격려를 전했다.

 

끝으로 대통령은 “대한민국은 굳건한 안보태세를 확립하여 자유민주주의를 수호하고, 우방국들과 긴밀히 연대하여 세계의 평화와 번영에 기여해 나갈 것”이라며, 국민들에게 “불철주야 대한민국을 지키는 우리 국군 장병들에게 뜨거운 성원과 신뢰를 보내달라”고 당부했다.

행사에 참석한 김관진 국방혁신위원회 부위원장(前 국방장관)은 “열병과 분열에서 우리 군의 위용을 잘 보여줬다"면서 “특히 제식이 정갈하고 깔끔해 우리 군이 많이 좋아졌다고 느꼈다"며 참관 소감을 밝혔다.

 

오늘 기념행사에 군에서는 김승겸 합참의장, 폴 라캐머라 한미연합사령관, 박정환 육군참모총장, 이종호 해군참모총장, 정상화 공군참모총장 등 군 주요 직위자 및 역대 각군 총장·사령관 등이 참석했다.

 

정부 측에서는 이종섭 국방부 장관, 김영호 통일부 장관,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박민식 국가보훈부 장관, 조승환 해양수산부 장관 및 김관진 前 국방부 장관 등 역대 장관 등이 참석했다.

 

국회에서는 김진표 국회의장,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 박대출 국민의힘 정책위의장, 이정미 정의당 대표, 한기호 국회 국방위원회 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대통령실에서는 조태용 안보실장, 김태효 안보실 1차장, 임종득 안보실 2차장, 이관섭 국정기획수석, 강승규 시민사회수석, 김은혜 홍보수석, 임기훈 국방비서관 등이 참석했다.

 

외국을 대표해서는 미국, 영국, 독일, 폴란드 등 24개국 우방국 대사와 39개국 무관들이 참석했으며, 이뿐만 아니라 건군 75주년·한미동맹 70주년·정전협정 70주년 상징 인사, 6·25 참전용사와 후손, 국지전 및 현행작전 유공장병, 예비역 및 보훈단체 등 각계각층의 초청인사 2,500여 명과 사전에 접수를 받은 일반시민 7,500여 명이 대규모로 참석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9월 26일 서울공항에서 열린 건군 제75주년 국군의 날 기념행사에 이어 오후에는 광화문에서 시가행진을 주관했다. 이번 시가행진은 지난 2013년 이후 10년 만에 개최됐으며, 4,000여 명의 병력과 170여 대의 장비가 참가한 가운데 대규모로 열렸다. 시가행진이 진행된 광화문은 인천상륙작전에 성공한 우리 군이 서울중앙청에 태극기를 게양한 곳이다.

 

행사는 합동 태권도 시범단의 태권도 시범을 시작으로 거행됐다. 태권도 시범단은 시가행진을 보기 위해 몰려든 국민들을 향해 절도 있는 시범을 보였다. 이어진 행진은 수도방위사령부 군사경찰단 MC기동대를 선두로 오전 서울공항에서 열렸던 기념식에 참가했던 장비부대, 도보부대 순으로 진행됐다.

 

올해는 특히, 한미동맹 70주년을 맞아 주한미군 전투병력 300여 명도 시가행진에 참여해 한미동맹의 굳건함을 재확인시켜줬다. 과거 주한미군 군악대나 의장대가 시가행진에 참여한 적은 있어도 전투병력이 참가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비가 내리는 와중에도 광화문에 모인 수많은 시민들은 박수와 환호로 행진하는 국군 장병들을 응원했다. 육해공군 장병들은 세종대왕 동상 옆에 위치한 사열대 앞을 지나면서 대통령을 향해 큰 함성을 질렀고, 대통령은 자리에서 일어나 박수를 치며 격려했다.

 

도보부대 행진 이후 대통령은 광화문 육조마당까지 국군장병, 국민들과 함께 행진했다. 현직 대통령이 국민들과 함께 시가행진 한 것은 역대 최초이다. 대통령이 행진할 때 행사에 참석한 시민들이 “대한민국 국군 최고! 윤석열 대통령 만세”라고 외치자, 대통령은 손을 흔들어 화답했다.

 

비가 오는 와중에도 국민들과 함께 시가행진을 마친 대통령은 육조마당에 집결해 있는 국군 장병들을 향해 “주권자인 국민들께서 여러분들의 위풍당당한 행진을 보고 신뢰와 안보에 대한 확고한 믿음을 가지셨을 것”이라면서 “국민과 함께 늘 우리 국군 장병들을 믿고 응원하겠다”며 주먹을 불끈 쥐어 보이자 장병들이 환호했다.

대통령의 인사말이 끝나자 장병 대표가 “평화를 지키는 힘, 대한 강군 파이팅!”이라고 선창하자, 장병들이 “충성”을 세 번 외치며 환호했다. 이어 장병들 머리 위로 대형 태극기가 펼쳐지며 국민과 함께한 시가행진 행사가 종료됐다.

 

오늘 시가행진에는 국내외 참전용사 및 후손들 뿐만 아니라, 군에서는 이종호 해군참모총장, 정상화 공군참모총장, 김계환 해병대사령관, 폴 라캐머라 한미연합사령관 등 군 주요 직위자 등이, 정부 측에서는 이종섭 국방부 장관이, 대통령실에서는 조태용 국가안보실장, 김태효 안보실 1차장, 임종득 안보실 2차장, 이관섭 국정기획수석, 이진복 정무수석, 김은혜 홍보수석, 임기훈 국방비서관 등이 참석해 국군 장병들을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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