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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따뜻하길” 겨울마다 외투 나누는 익산시 마동 이웃 천사

백명순 마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장, 소외 이웃에 겨울 외투 21점 기탁

 

코리아타임뉴스 전북취재본부 | 나눔과 돌봄으로 이웃 사랑을 꾸준하게 실천하는 한 60대 여성의 따뜻한 선행이 익산을 훈훈하게 덥히고 있다.

 

백명순 익산시 마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장은 10일 지역 취약계층 주민들을 위해 마동에 방한용 외투 21점을 기탁했다.

 

백명순 위원장은 3년 전부터 매년 마동에 겨울 외투를 기탁하고 있다. 이 같은 선행은 유난히 더 매서운 추위를 느낄 이들이 조금이나마 따뜻한 겨울을 났으면 하는 마음에서 시작됐다.

 

사실 백 위원장은 이미 오래전부터 동네에서 칭찬이 자자한 선행가다. 봉사활동은 백 위원장의 생활에 자연스럽게 녹아들어있다. 백 위원장은 익산형 복지시스템인 '이웃애(愛) 돌봄단'으로 활동하면서, 마동 자원봉사단체 '마곳간'의 봉사단장을 맡고 있다.

 

그는 동네 구석구석을 누비며 복지 사각지대를 발굴하고, 반찬을 전하며 안부를 묻는다. 소외 노인 300여 명에게 점심 식사를 제공하는 '참 좋은 사랑의 밥차' 활동에도 시간과 몸을 아끼지 않는다.

 

백 위원장의 돌봄은 집에서도 예외가 아니다. 벌써 수십 년째 오갈 곳 없는 어려운 이들을 다세대주택 세입자로 들여 함께 생활하고 있기 때문이다. 수도세와 전기세 외에는 관리비도 보증금도 받지 않는다.

 

백 위원장의 나눔 활동에는 진심이 깃들어있다. 반찬을 전달하던 장애 노인이 생일이라는 사실을 알고, 직접 케이크를 준비해 축하 노래를 불러준 일도 있었다. 생일을 맞은 홀로 어르신은 감동으로 눈시울을 붉혔다.

 

엄미리 동장은 "늘 진심 어린 마음으로 지역사회보장협의체와 마곳간을 이끌어주는 백명순 위원장의 열정에 깊은 감사를 표한다"며 "후원해주신 외투가 꼭 필요한 곳에 잘 쓰일 수 있도록 잘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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