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타임뉴스 권충현 기자 | 부산시는 코로나19 일상회복에 대비해 선제적 마케팅을 적극적으로 전개한 결과, 13개국 3천여 명의 외국인이 참석하는 '2024년 싱가포르 허벌라이프 포상관광단' 행사를 부산에 유치했다고 밝혔다.
‘싱가포르 허벌라이프 포상관광단’ 행사는 코로나19 유행 이전에는 주로 동남아 대표 관광도시에서 개최됐고, 코로나19 유행 시기인 2019년부터 2021년까지는 자국 등에서 축소 또는 온라인 개최로 진행됐다.
대면 개최는 올해 태국 파타야를 시작으로 본격적으로 실시되고 있다.
이번 부산 유치는 2016년 중국 웨이나 포상관광단(2천 명) 이후 단일 건 대형 포상관광단 행사로는 처음으로, 코로나19 등으로 명맥이 끊겼음에도 시를 비롯한 관계기관이 다 같이 선제적으로 대응해 이뤄낸 값진 성과다.
시는 2022년 7월 유치 정보를 입수해 개최 결정 최우선 요인인 행사장을 부산 마이스 얼라이언스(지역호텔, 유니크베뉴 등)와 긴밀히 협력해 마련하고, 유치제안서를 선제적으로 제출했다.
이어 2022년 10월 싱가포르 현지 마이스 전시회에 참가해 유치 의지를 재피력하는 한편, 올해 2월 부산 현장 실사 시 부산시, 부산관광공사, 벡스코, 부산 마이스 얼라이언스가 공항 영접부터 배웅까지 부산 유치를 진심으로 염원하는 하나 된 협업마케팅을 전개해 주최 측을 감동하게 했다.
'2024년 싱가포르 허벌라이프 포상관광단(Future President Team Retreat)'은 내년 10월 7일부터 13일까지 벡스코 제1전시장 1부터 3홀(8천평)에서 열린다.
아태지역 직원 3천 명이 13개국에서 항공편을 이용해 행사에 참석할 예정이다.
행사 기간 중 참가자 3천 명이 부산의 주요 관광지 방문과 숙박, 쇼핑, 식사 등을 병행해 지역 관광마이스업계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며, 약 100억 원 정도의 지역경제 창출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성과는 시가 코로나19 엔데믹 이후 전략적으로 포상관광단 유치에 노력을 기울인 결과기도 하다.
엔데믹에 따른 일상회복 속도가 국가별로 달랐던 만큼 시는 복수의 국가에서 참가하는 국제회의는 유치에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우선적으로 단일국가에서 유치할 수 있는 포상관광 유치에 더 많은 비중을 뒀다.
그 결과 현재까지 20건(6천351명, 외국인 100%)의 포상관광단을 유치하는 성과를 올릴 수 있었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2024년 싱가포르 허벌라이프 포상관광단 유치를 계기로 마이스 행사 개최하기 좋은 도시 부산, 글로벌 관광마이스 도시 부산의 위상을 드높이는 데 더욱 더 박차를 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부산시는 코로나19 등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부산관광공사, 벡스코, 지역 마이스 얼라이언스와 함께 원팀으로 협력해 포상관광을 포함한 초대형 국제행사를 대거 유치하는 성과를 올렸다.
2022년도에는 ‘2025년 세계도핑방지기구총회(191개국 3천여 명)’, ‘2026년 세계신경중재치료학회(40개국 1천4백여 명)’ 등 총 46건의 마이스 행사를 유치했고, 2023년에는 ‘2027년 세계통계대회(111개국, 3천여 명) 등 60건의 행사를 유치했다.
특히, 2023년 10월에 유치에 성공한 ‘2024년 유엔 플라스틱 협약 제5차 정부간협상위원회(170개국 3천여 명)’는 해양 플라스틱을 포함한 플라스틱 오염에 관한 구속력 있는 국제협약을 마련하는 국제회의로, 지구 환경오염문제 해결을 위한 세계사에 한 획을 긋는 행사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