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타임뉴스 윤광희 기자 | 아산시의 ‘2025~2026 아산 방문의 해’ 성공과 관광 산업의 장기적인 발전을 위해 전문가들이 ‘2030세대’와 ‘외국인’을 겨냥한 전략이 필요하다고 제시했다.
아산시는 24일 ‘2025~2026 아산 방문의 해’ 선포식에 앞서 모나밸리에서 관광 산업 발전 방향을 모색하는 오찬 간담회를 개최했다.
‘아산 방문의 해’를 홍보하고 전문가들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마련한 이날 간담회는, 조일교 아산시장 권한대행의 주재로 산·학·관 관광 분야 전문가 13명이 참석해 의견을 나눴다.
이 자리에서 전문가들은 아산시가 뛰어난 역사적 자원과 천혜의 자연환경을 보유했음에도, 관광객 유치 노력은 부족했다고 입을 모았다.
그 해법으로는 먼저 2030세대를 겨냥한 전략이 대두됐다. 이주형 코레일 명예기자(유튜버)는 “온양온천은 이미 중장년층에게 잘 알려져 있다. 이젠 젊은층을 타겟으로 한 마케팅이 필요하다”며 “대중교통 접근성을 높이고 SNS를 활용한 홍보로 공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민혜경 여행작가 역시 “‘아산 방문의 해’ 캐치프레이즈인 ‘Again 온양’은 젊은이들이 공감하기 어렵다. 이들이 사진에 담고 싶어 하는 숨은 명소를 소개하는 등 감성적인 접근이 필요하다”고 했다.
김숙현 여행작가도 “‘여행’과 ‘이순신’을 연관검색했을 때 아산은 순위가 낮다. 젊은층에게 다가갈 이순신 활용 문화콘텐츠가 필요하다”고 힘을 실었다.
이와 함께 장기적인 관점에서 ‘외국인 관광객’ 유치 노력을 주문하는 목소리도 이어졌다.
강일구 TK트레블 대표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외국인 관광 트랜드는 그룹패키지에서 개별 자유여행으로 변하고 있다”며 “이들을 유도하고 재방문을 촉진하는 콘텐츠와 숙박시설 인프라, 홍보전략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이은상 충남관광협회장과 김종대 충남도 관광협회장 또한 ▲인바운드(Inbound) 업체(해외 관광객 국내 유치 기업) 경제적 인센티브 제공 ▲외국인 관광객 위한 숙박 및 교통 인프라 확충 ▲외국인 관광객 유치용 농특산물 개발을 성공 조건으로 전제하며 지자체 차원의 노력을 주문했다.
이외에도 ▲한국관광공사 ‘관광두레 사업’ 활용한 지역관광 활성화 ▲문화관광재단 출범 등 조직개편 및 관내 기업·단체 협업 ▲아산시 온천 드라마·영화 배경 노출 등 K-콘텐츠 연계 홍보 등의 방안도 논의됐다.
조일교 권한대행은 “이번 간담회에서 나온 전문가들의 의견을 바탕으로 향후 심도 있는 논의를 이어갈 계획”이라며 “‘아산 방문의 해’를 계기로 아산의 관광 산업이 재도약할 수 있도록 전문가들과의 협력 체계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