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타임뉴스 노승선 기자 | 전라남도의회 경제문화관광위원회 최선국 의원(더불어민주당, 목포1)이 대표 발의한 ‘전라남도 지역출판 진흥 조례안’과 ‘전라남도 지역서점 활성화 및 지원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이 지난 7월 15일 상임위 심사를 통과했다.
이번 두 건의 조례안은 독서인구 감소와 온라인 유통 확산 등으로 위기에 처한 지역출판 및 서점 생태계를 제도적으로 지원하며, 지역문화의 자생력과 정체성을 회복하기 위한 기반 마련에 초점을 맞췄다.
실제로 최근 몇 년 사이 지역 서점은 하나둘씩 문을 닫고 있으며, 지역 출판 역시 자생력을 잃어가고 있다.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의 『2024 지역서점 실태조사』에 따르면, 전남 17개 군 중 7개 군은 서점이 단 한 곳만 남아 있는 상황으로, 지역문화 기반이 심각하게 흔들리고 있음을 보여준다.
또한 수도권에 편중된 출판 산업 구조 속에서 지역 고유의 목소리를 담아낼 창작 환경 역시 위축되고 있어, 지방정부 차원의 적극적인 정책 대응이 절실한 실정이다.
‘지역출판 진흥 조례안’은 지역출판 생태계 조성을 위한 ▲진흥계획 수립 ▲전문인력 양성 ▲우수 출판물 제작 및 보급 지원 ▲교육청 및 시군과의 협력체계 구축 등을 담고 있으며,
‘지역서점 활성화 지원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은 ▲소상공인이 운영하는 지역서점에 대한 우선 지원과 ▲독서문화 확산을 위한 사업 근거 마련 등을 포함하고 있다.
최선국 의원은 “지역서점과 출판사는 단순한 유통 구조를 넘어 지역의 기억을 보존하고 정체성을 전승하는 문화적 주체”라며, “이러한 문화 기반이 지역공동체를 지탱하고 문화 향유권을 보장할 수 있도록 제도적 뒷받침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 조례안이 전라남도가 주민과 함께 숨 쉬는 문화 생태계를 다시 세우는 계기가 되길 바라며, 지역출판과 서점이 도민의 일상 가까이에서 살아 숨 쉬는 문화 기반으로 자리매김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