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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예산군, 야생에서 구조된 황새 45일 만에 'K87' 이름 달고 비상하다!

예산황새공원, 구조·치료·방사 성공으로 야생 황새 보호 성과

 

코리아타임뉴스 김택호 기자 | 예산군은 지난 2025년 5월 22일 예산황새공원 사회화 사육장에서 구조된 야생 황새가 45일간의 철저한 검역, 치료, 재활 과정을 마치고 ‘K87’이라는 이름을 부여받아 자연으로 복귀했다고 밝혔다.

 

사육장 구조물에 걸린 황새는 당시 사육사에 의해 발견돼 긴급 구조됐으며, 이후 조류 인플루엔자 검사와 함께 집중 치료가 이뤄졌고 구조 당시 황새는 저체온증으로 먹이를 섭취하지 못하고 앉아만 있는 위중한 상태였으나 점차 식욕이 돌아오고 회복세를 보였다는 설명이다.

 

이번 구조와 치료에는 황새연구원 3명, 사육사 4명, 청주랜드 김정호 수의사의 원격 자문 등 총 7명의 전문가가 참여했으며, 특히 다리 부상으로 걷지 못하던 황새를 위해 수의사의 자문을 받아 맞춤형 재활 보조기구를 제작한 후 꾸준한 재활 훈련을 통해 걷기 기능도 빠르게 회복시켰다.

 

김영준 예산황새공원 황새사육팀장은 “처음엔 먹지도 걷지도 못해 매우 걱정했지만 황새의 회복 속도에 놀랐다”며 “이번 치료는 사육팀에게도 큰 경험이 됐고 향후 사육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수경 예산황새공원 박사는 “45일이라는 긴 시간을 잘 견뎌준 황새에게 고맙고 하루 24시간 곁을 지키며 정성껏 돌봐준 사육사분들께도 깊이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한편 예산황새공원은 현재 타 지자체의 텃새 황새 정착을 위한 자문 및 사육사 교육을 제공 중이며, 이번 성공적인 야생황새 구조·치료·방사는 황새공원이 멸종위기종 보전과 생물 다양성 확대에 기여하는 전문기관으로서의 역할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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