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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국회/정부

김기현 당 대표, 故 노태우 前 대통령 서거 2주기 추모식 주요내용

코리아타임뉴스 윤경수 기자 | 김기현 당 대표는 2023. 10. 26.(목) 15:00, 동화경모공원에서 열린 故 노태우 前 대통령 서거 2주기 추모식에 참석했다. 주요내용은 다음과 같다.

 

김기현 당 대표

시간이 지날수록 좋은 기억이 더욱 선명해지는 사람이 있다. 그리운 보통사람, 故 노태우 前 대통령님께서 우리 곁을 떠난 지 만 2년의 세월이 흘렀다. 노태우 前 대통령님의 따뜻한 손길, 그 온기가 아직도 생생하고 그리우실 유가족분들에게 위로의 말씀을 올린다.

 

한 시대가 저물고 새로운 시대가 열리는 그 역사의 길목에 과연 누가 있었느냐에 따라 국민과 국가의 운명은 희비가 교차해왔다. 때로는 극도의 진통으로 인해 막대한 국력 손실이 따르기도 하고, 긴 내전으로 끔찍한 고통에 시달리는 사례들도 있어 왔다.

 

돌이켜보면 우리 대한민국 현대사는 굽이굽이 소용돌이치면서 그리 평탄치 못한 시절을 여러 차례 겪었다. 그 휘몰아치던 태풍에도 불구하고 민주화 열망이 한참 무르익던 1980년대 중후반 권위와 통제의 시대에서 자유와 민주의 시대로 넘어가는 그 대전환의 문턱에서 발전과 번영의 새 시대로 접어들 수 있었던 것은 노태우 대통령님과 같은 정치인이 계셨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스스로 보통사람이라 칭하면서 담담한 자세로 역사의 큰 물줄기를 기꺼이 수용하고, 국민통합의 대원칙 아래 자유민주사회로 나아가는 데 동참하셨던 노태우 대통령님, 그 유연한 정치는 오늘과 같은 갈등과 양극화 시대에 커다란 귀감이 되고 있다.

 

노태우 대통령님의 북방외교는 지혜와 결단이 집약되어 있다고 생각한다. 소련의 해체, 사회주의 동구권 몰락의 대혼란을 오히려 국가 재도약과 외교력 확장의 기회로 삼는 참으로 소중한 결실도 거두었다. 남북한 체제 경쟁에 쐐기를 박고, 상호인정과 평화공존이라는 가치 위에 남북 화해의 싹을 틔우신 북방외교는 잊을 수 없는 업적이다.

 

한편, 국민생활면에서도 거리와 상권의 치안, 안전을 대폭 개선하고 공평한 경제질서도 세우셨다. 사회복지제도의 내실을 다지면서 경제산업 인프라를 선진화시키는 계기도 마련하셨다. 

 

과거의 어두운 그림자가 채 걷히지 않았던 전환기 시대에 대한민국이 후퇴가 아니라 전진의 길을 걸을 수 있던 데에는 노태우 대통령님의 역할이 결코 적지 않았다고 역사는 반드시 평가할 것이다. 미처 제대로 조명받지 못한 노태우 대통령님의 공적이 있는 그대로 우리 역사에 잘 기록되어 국민들에게 기억될 수 있기를 기대하면서 삼가 노태우 대통령님의 명복을 빕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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