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타임뉴스 한장선 기자 |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은 1조 5,935억원 규모의 '2023년도 교육비특별회계 세입·세출예산안'을 편성하고, 오는 11일 제주특별자치도의회에 제출한다.
김광수 교육감은 9일 오전 10시 30분 교육청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내년 예산안의 편성 방향과 주요 내용 등을 밝혔다.
내년 본예산은 2022년 1조 3,651억원보다 2,284억원이 늘어난 1조 5,935억원 규모다.
경제여건 개선에 따른 세수 증가로 인해 세입예산은 보통교부금을 중심으로 올해보다 16.7% 증가했다. 주요 세입재원은 △보통교부금 및 특별교부금을 포함한 중앙정부이전수입 1조 2,702억원 △지방자치단체이전수입 2,848억원 △자체수입 및 기타 379억원 등이다.
본예산 편성 방향으로 △학력 향상 및 학생 맞춤형 통합지원 △올바른 인성을 갖춘 인재 양성 △수요자 중심의 미래교육 강화 △건강하고 안전한 학교 환경 조성 △제주형 교육자치 확대 등에 중점을 두고 예산을 투입한다.
세출예산 주요 내용으로, ‘학력 향상 및 학생 맞춤형 통합지원’에 1,876억원을 지원한다.
기초학력 향상 지원을 위하여 도교육청 및 교육지원청에 각각 기초학력지원센터와 학습종합클리닉센터를 운영하고 기초학력 선도학교 및 학습지원튜터를 지원한다.
복합적 위기 요인을 가진 학생에 대한 맞춤형 통합지원과 읍면지역 중·고등학생 통학비 지원, 저소득층 자녀 및 다자녀가정 학생에 대한 수학여행비 학부모부담금을 전액 지원하고 읍면지역 방과후학교 수강료를 무상 지원한다.
또한, 초등돌봄교실 운영시간 연장 시범학교 운영, 사립유치원 지원 확대, 특수교육인력 증원 등 유아·특수교육 지원을 강화하고, 과밀학급 해소를 위한 교실 및 유치원 증축 등에도 예산을 투입한다.
‘올바른 인성을 갖춘 인재 양성’에 549억원을 지원한다.
학생들의 올바르고 조화로운 인성 함양을 위해 교육과정 연계 독서교육 지원과, 학교 맞춤형 및 지역사회와 연계한 인성교육 프로그램 운영, 학교 문화·예술교육 활성화를 위한 지원을 확대한다.
또한 운동을 통한 자아성취감 및 생명 존중, 균형있는 신체 발달을 위해 학교체육 활성화 및 학교체육시설 여건 개선에 예산을 투입한다.
‘수요자 중심의 미래교육 강화’에 981억원을 지원한다.
고교학점제 안착을 위해 선도학교 운영, 고교학점제 지원센터 구축 및 운영을 위한 공간 조성을 지원하고, 창의적 SW·AI교육 지원과 미래형 정보교실을 구축한다.
디지털 소양 및 자기주도학습 역량 함양을 위하여 중학교 1학년 스마트기기 지원 예산을 반영했고, 초등학교 진로교육 집중프로그램, 진로활동실 구축 및 여건 개선, 직업계고 취업 기능 강화를 지원한다.
또한 제주생태환경에 대한 가치와 실천적 환경보전 인식 제고에도 지원을 확대하고, 제주여상 등 10개 학교를 그린스마트스쿨로 조성하기 위한 예산을 투입한다.
‘건강하고 안전한 학교 환경 조성’에 1,247억원을 지원한다.
감염병 예방을 위한 방역 인력과 과대학교 보건보조인력, 방역물품 구입비를 지속적으로 지원하고, 친환경 농산물 학교급식 지원과 학교급식비 단가 인상, 노후 급식기구 교체 및 급식 환기설비 개선 등 건강하고 안전한 학교급식을 위한 예산을 확대한다.
학교폭력 예방을 위한 찾아가는 문화예술공연, 맞춤형 학교폭력 예방사업 운영학교를 지원하고, 학교폭력 책임교사 업무경감을 위해 수업을 지원한다.
또한 초등학교 교통안전지도 봉사자와 안전지킴이 운영과, 중대재해 예방 안전보건 관리비 등 산업안전보건법 적용에 따른 재해 예방 및 쾌적한 작업환경 조성에 예산을 투입한다.
‘제주형 교육자치 확대’에 979억원을 지원한다.
창의적인 교육과정 운영의 제주형 자율학교 확대, 학생 자치활동 및 학부모 교육활동 참여, 제주이해교육 지원과 학교운영기본경비 증액으로 학교 재정운영의 자율성과 책임성을 제고하는 등 제주형 교육자치의 내실화를 기한다.
김광수 교육감은 “편성된 예산은 우리 미래의 주역인 학생들의 올바른 인성과 생각하는 힘을 키우는 미래교육을 위해 쓰여질 것”이라며 “단 한 푼의 예산도 낭비하지 않고 오로지 우리 아이들의 미래를 위한 투자에 집중하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