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타임뉴스 노승선 기자 | 광주시 대표적 도시호수이지만 해마다 심각한 녹조현상이 반복되는 등 수질문제가 발생하는 풍암호수의 수질개선이 호수면적은 현 상태로 유지하면서 수질을 3등급으로 개선하는 방식으로 추진된다.
이는 광주시가 풍암호수 수질개선 방식과 관련 지속적으로 주민들을 만나 소통하고 설득해 최종 합의한 결과물이다.
광주광역시는 31일 서구 어린이생태학습도서관에서 열린 ‘중앙근린공원1지구 주민협의체’ 전체회의에서 ‘풍암호수 수질개선에 대한 광주시와 주민협의체 합의안’이 참석위원 22명 중 18명 찬성으로 최종 확정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풍암호수 수질개선 방식에 대한 갈등은 사실상 마무리됐다.
광주시는 그동안 주민협의체 의견을 반영한 풍암호수의 근본적 수질개선 방안을 모색했으며, 협의 끝에 합의안이 도출됐다.
양측이 합의한 수질 개선안은 풍암호수 수면적을 유지하되, 수질을 개선해 상시 3등급 이상으로 유지관리하는 방식이다. 또 시민이 주로 이용하는 편의시설도 포함됐다.
합의안의 주요 내용은 ▲호수 주변에서 나오는 우수 유입 차단 ▲공원 내 수질상태 안내판 설치 ▲호수 외부경계 바닥재 호박돌 포설 및 호수 가운데 바닥재 모래·자갈 등 혼합 포설 ▲호수공원 인근에 2500평 이상 장미원 확대 이전 ▲호수 내 일부 데크길 설치 및 호수 주변산책로 6~10m 조성 ▲호수 경관조명 설치 등이다.
광주시와 서구, 주민협의체, 민간공원추진사업자는 이 같은 결정 사항이 담긴 협정서에 서명하는 약정식을 11월 초 개최할 예정이다.
변성훈 도시공원과장은 “지난 1년여 동안 강기정 시장과 주민협의체간 간담회를 비롯해 전체회의, 협상회의, 선진지 견학 등 주민과 소통한 결과, 이번 합의안이 도출된 만큼 공원조성계획 변경 등 행정절차를 신속히 추진하겠다”며 “이 사업을 통해 고질적인 풍암저수지 악취와 녹조 문제를 해소하고, 명품 호수공원으로 조성해 시민들에게 돌려드리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