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타임뉴스 대전취재본부 | 대전 대덕구는 오는 29일 동춘당 역사공원 내 소대헌·호연재 고택에서 ‘제13회 김호연재 여성문화축제’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김호연재 여성문화축제는 회덕현(현재 대덕구)에 거주하며 244수의 주옥같은 한시를 남긴 조선 후기의 여성시인 김호연재를 기리기 위해 개최하는 역사문화축제다.
이번 축제의 주제는‘시.선(詩.線)’으로 지역의 역사적 인물을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의 다양한 시선을 통해 만나볼 수 있다는 뜻과 함께, 자신의 삶을 시를 통해 이야기했던 김호연재를 생각하며 지금의 우리는 각각의 선을 통해 김호연재를 표현해본다는 의미도 함께 담았다.
특히, 별도의 개별적인 프로그램들이 모여 하나의 축제를 구성해가는 형태가 아닌, 프로그램별로 각각의 스토리를 담아 참여하는 관람객으로 하여금 김호연재에 대한 모습을 조금씩 상상하고 그려볼 수 있다는 데 특징이 있다.
총 다섯 가지의 시선으로 구성된 이번 축제는 김호연재를 오롯이 느낄 수 있는 인물전시와 미술작품으로 만나보는 김호연재, 시와 삶을 느낄 수 있는 체험행사까지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또한, 저녁 7시부터 진행되는‘시.선 콘서트’에서는 붓으로 아름다움을 이야기하는 박석신 작가의 퍼포먼스와 더불어 대전지역을 중심으로 활동하는 재즈 그룹 ‘레브드집시’와 드라마 궁 OST ‘얼음연못’과 ‘어사출두’, ‘이별가’ 등으로 유명한 세계적인 밴드 ‘두번째달’의 환상적인 음악공연이 펼쳐진다.
최충규 대덕구청장은 “우리 대덕구에 살았던 김호연재의 시와 삶을 만나보면서 자신만의 김호연재를 상상해보는 시간을 제공하기 위해 이번 축제를 마련했다”라며 “어렵고 멀게만 느껴진 지역의 역사 인물을 가깝게 느낄 수 있는 기회를 맛보시길 바란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