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타임뉴스 권충현 기자 | 서울 중구는 전국 최초 민관협력 상권관리 전문기구인 ‘서울 중구 전통시장 상권발전소’가 우리은행과 ‘장금(場金)이 결연’을 맺었다고 밝혔다.
지난 22일 체결한 협약을 통해 전통시장 상인들에게 금융 지원과 보이스피싱 피해 예방을 위한 다각적인 지원 방안이 마련됐다.
우리은행은 전통시장 상인을 위한 전담 창구를 운영하고, 신규 대출 신청 시 최대 2%p의 금리 혜택을 제공하기로 했다. 또한, 보이스피싱 피해 예방을 위해 상인들에게 보험 가입을 무료 지원하고, 피해 시 최대 300만 원의 보상을 제공하며, 피해를 입은 취약계층에 대해서는 연 최대 1.5%p 금리 지원도 약속했다.
중구에는 남대문시장, 중부시장, 신중앙시장 등 오래된 전통시장과 각각의 특성이 뚜렷한 상점가·골목형상점까지 40여 개의 시장이 있으나, 그만큼 시장 시설은 필연적으로 노후됐으며 급변하는 상권 트렌드로 인해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한 혁신적인 대책이 필요했다.
이에 중구가 제안하고 상인들이 호응하여 지난해 4월 상권발전소가 출범해 민관협력을 강화하며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상권발전소는 골목형상점가 컨설팅, 전통시장 설문조사 및 행사 이벤트 매뉴얼 구축, 상인 역량 강화 교육 등을 통해 시장 경쟁력 강화에 힘써왔다. 이번 협약은 시장 상인들에게 보다 실질적인 지원책이 될 수 있을 거라 기대한다.
김정안 상권발전소 이사장은“우리은행 ‘장금이 결연’처럼 전통시장 상인들과 중구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구 관계자는 “상권발전소의 적극적인 노력 덕분에 상인들이 체감하는 성과가 빠르게 나타나고 있다”라며, “중구도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