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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한라산 보며 꿈의 크기 더 크게”…제주도 한라산 고상돈로 전국 걷기대회 개최

3일 어승생 수원지 일원서 진행…전국 산악인 및 걷기 동호인 등 2,000여 명 참가

 

코리아타임뉴스 권충현 기자 | 제주 출신의 세계적인 산악인 고(故) 고상돈(1948∼1979) 대장을 기리는 ‘2024 제14회 한라산 고상돈로 전국 걷기대회’가 3일 오전 10시 어승생 수원지에서 열렸다.

 

한국인 최초로 에베레스트 등정에 성공한 고상돈 대장의 도전정신과 한국 산악계에 발전에 기여한 업적을 기리고자 2011년부터 걷기대회가 매년 개최되고 있다.

 

사단법인 고상돈기념사업회(이사장 고관용)가 주최한 이번 행사에는 오영훈 제주도지사와 이상봉 제주도의회 의장, 강태선 블랙야크 회장(서울시체육회장), 강성언 재외도민 총연합회장, 신진성 제주도체육회장, 전국 산악인 및 걷기 동호인, 도민 등 2,000여 명이 참가했다.

 

울소리난타와 알펜트리오의 식전 문화공연을 시작으로 대회사 및 축사가 이어졌으며, 고상돈기념관 건립을 위한 범국민 운동 선언문 낭독과 출범 선포식이 진행됐다.

 

오영훈 지사는 “고상돈 대장의 발자취를 따라 지금도 수많은 후배들이 한라산을 보여 꿈을 키우고 도전을 준비하고 있을 것”이라면서 “고상돈 기념관은 개인의 업적을 기리는 것을 넘어, 미래세대가 그의 꿈과 도전정신을 이어받아 희망을 향해 나아가는 구심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 지사는 “최근 전국적으로 기념관 건림사업 동참의사가 이어지고 있어 매우 고무적”이라며 “고상돈 50주기 전에 기념관이 건립될 수 있도록 도민들과 함께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오영훈 지사는 참가자들과 함께 고상돈로 명예도로를 걸으면서 고상돈 대장의 업적과 불굴의 의지를 기렸다.

 

이날 참가자들은 한라산 1100고지 중 고상돈로 명예도로로 지정된 약 1,800m를 포함해 에베레스트 높이를 상징하는 총 8,848m 구간을 함께 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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