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타임뉴스 김태훈 기자 | 전북특별자치도소방본부가 겨울철 화재 위험이 증가하는 시기를 맞아 2024-2025년 겨울철 화재안전대책을 추진한다.
이번 대책은 최근 5년간(2019~2023년) 도내 겨울철 화재 발생 통계를 기반으로 하여 화재 발생 빈도와 인명 피해를 줄이기 위한 예방 조치와 신속 대응 체계를 강화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소방본부에 따르면, 최근 5년간 도내에서 발생한 화재 10,621건 중 겨울철(12월~2월) 화재는 2,757건으로 약 26%를 차지했으며, 특히 겨울철 화재로 인한 사망자는 27명으로 전체 화재 사망자의 39%에 달했다.
주요 원인은 부주의(55%)가 가장 높았고, 전기적 요인(20%), 기계적 요인(9.6%) 순으로 파악됐으며, 주거시설(700건, 25.4%)과 산업시설(394건, 1434%)에서 주로 화재가 발생해 이에 대한 맞춤형 대책 마련이 절실한 상황이다.
이에 따라 소방본부는 지난 10월 31일 겨울철 화재안전대책 추진을 점검하고 주요 안전대책을 안내하기 위해 소방본부↔소방서 영상회의를 개최했다.
이번 겨울 ‘화재로부터 안전한 전북특별자치도’ 실현을 목표로 대형화재로 인한 인명피해 저감을 위해 ▲ 새로운·대규모 화재 예방강화 ▲안전한 겨울 위한 분야별 안전대책 강화 ▲화재 예방 홍보 및 교육 확대 ▲신속한 현장대응 체계 구축 ▲자율 특수시책 시행 등 5개 추진 전략 16개 중점 추진과제를 추진한다.
첫 번째 추진 전략은 ‘새로운·대규모 화재 예방강화’다. 최근 전기차 충전소와 배터리 공장 등에서 발생한 대형화재 사례를 분석하여, 관련 시설의 관리 체계를 강화한다.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소방시설의 적절한 작동 요령과 초기 대응 방안을 교육하고, 고위험 시설에 대한 주기적인 점검과 대피 훈련을 통해 안전을 강화할 계획이다.
특히, 아파트, 고층건물 등 대형화재 우려가 있는 대상에 대해서는 매월 불시 일제단속을 통해 불법행위 발견시 입건, 과태료 등 엄정한 법집행을 추진한다.
두 번째 전략은 ‘취약대상 안전관리 강화’다. 산업시설과 쪽방 등 주거취약시설에 대한 화재 예방 관리를 강화한다. 특히, 공장 및 노후 산업단지의 화기 취급 작업 안전성을 높이기 위해 관계자 교육과 자위 소방대를 운영을 지도감독하며, 야영장·숙박시설 등 겨울철 여가 공간에 대해서는 소방관서장 현장방문점검을 추진한다.
세 번째 전략은 ‘화재예방 홍보·교육 확대’다. 11월을 ‘불조심 강조의 달’로 지정하여, 어린이 불조심 포스터 공모전과 소방안전 사진 전시회 등 다양한 홍보 활동을 통해 도민들의 화재 예방 의식을 고취할 예정이다. 또한, 화재 예방 수칙과 대응 요령을 알리는 캠페인과 영상 콘텐츠를 제작하여 노인, 장애인, 외국인 근로자 등 취약계층에게 맞춤형 안전 교육을 제공한다.
네 번째는 ‘신속한 현장대응 체계 구축’이다. 겨울철 한파와 폭설로 인한 화재 발생 시 신속한 출동과 대응을 위해 소방차 진입로를 확보하고 소방용수시설 관리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또한, 성탄절과 설 연휴 등 화재 취약 시기에 특별 경계 근무를 통해 대형 화재를 예방하고, 긴급구조통제단 가동 태세를 유지하여 신속한 대응을 준비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소방본부와 15개 소방서는 지역 특성에 맞는 특수시책을 시행한다. 지역 특성에 맞게 농어촌 고령층의 화재 피해를 줄이기 위해 마을회관을 직접 방문하여 화재 예방 교육과 대피 요령을 안내하고, 필요한 세대에 화재경보기를 보급하는 등 맞춤형 지원을 확대할 예정이며, 위험물 취급 시설에 대한 소방검사를 강화하여, 동절기 화재 위험을 최소화할 방침이다.
이오숙 전북특별자치도소방본부장은 “이번 겨울철 화재안전대책은 도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데 주력하는 종합적 대책”이라며 “도민 여러분께서도 화재 예방 수칙을 잘 지켜 안전하고 따뜻한 겨울을 보내시기를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