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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제주 관광, 데이터에서 답 찾는다

제주 관광산업의 지속 가능성과 경쟁력 제고 위한 관광통계 구축 집중

 

코리아타임뉴스 한장선 객원기자 | 제주특별자치도는 7일 오후 제5차 제주관광혁신 비상대책위원회를 열고 빅데이터 기반 관광정책 추진과 스포츠관광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전략을 모색했다.

 

제주도는 인공지능(AI) 등 첨단기술이 관광산업의 새로운 트렌드를 주도하는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이러한 변화에 체계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데이터 기반 정책을 본격 추진할 방침이다.

 

이날 회의에서는 제주도가 전국 지방자치단체 최초로 시도하는 ‘빅데이터 관광산업 통계 구축’ 사업의 추진상황 보고가 이뤄졌다.

 

이 사업은 제주도와 호남지방통계청이 2016년부터 2018년까지 공동으로 실시한 ‘제주관광산업 생산 동향조사’를 확장한 것이다. 제주 관광산업 전반에 대한 객관적이고 주기적인 경기동향 파악이 필요하다는 현장의 요구를 반영해 추진됐다.

 

특히 이번 사업은 기존의 설문조사 방식에서 벗어나 한국평가데이터(KoDATA)의 산업별 매출, KB국민카드 등 상용 빅데이터를 활용한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이를 통해 코로나19와 같은 관광 위기 상황에서도 신속한 현황 파악과 대응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제주도는 한국평가데이터와 협력해 제주대학교, 제주연구원, 한국은행 제주본부 등 전문가들의 자문을 받아 관광산업 생산지수와 예측지수 개발을 완료했다.

 

2025년 초부터는 정기적인 관광산업 경기동향 데이터 확보와 함께 3개월 단위의 단기 경기동향 분석이 가능해진다. 이는 민선 8기 후반기 디지털 전환 정책의 핵심 기반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비수기 경제 활성화를 위한 스포츠관광 확대 방안도 논의됐다.

 

제주도는 온화한 기후를 활용한 동계 전지훈련 유치를 위해 전담팀(TF)을 구성하고, 종목별 맞춤형 유치 활동과 차별화된 인센티브를 제공하기로 했다.

 

최근 감소세를 보이는 골프관광 활성화를 위해서는 도민할인 유도, 신규 프로골프대회 지원, 지하수 사용 최소화 등 도민과 상생하는 발전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양문석 공동위원장은 인사말을 통해 “빅데이터와 인공지능(AI)을 활용한 디지털 전환이 제주 관광의 지속가능한 성장에 필수적”이라며 “지역 특성을 살린 스포츠관광이 제주 경제에 새로운 활력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회의는 지난 6월부터 진행된 제주관광혁신 비상대책위원회의 5차 회의로, 그동안 안전한 관광환경 조성, 대중교통 편의 개선, 디지털 대전환 방안 등을 논의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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